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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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출판사: ?
  • 발행일: 미상
  • 페이지: 283쪽
  • 해방과 실천을 위한 노래모음집

 

 

 

노래집을 내면서

노래는 인간의 생활 속에서 옛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하여 인간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원시시대 때부터 인간은 자신들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당시는 그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냥을 할 때는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동물을 잡아 그들의 생활을 영위하였다.

시대가 흘러서 근래로 접어들어도 그러한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민요를 보아도 모두다가 생활의 원동력으로써의 힘을 발휘하였다.
그러한 부류의 노래를 노동요라고 하며 그 노래는 노동 즉 일을 하면서 그 일 자체에 리듬을 두어 일의 지루함을 사상시키면서 일 자체에 대한 활력과 함께 그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현대에 와서도 많은 노래는 우리의 상황과 지를 반영하였다.

예를 들어 일제하부터 우리에게 들이 닥친 자본주의와 함께 그 부산물인 대중가요가 우리에게 나타났다.
그러나 그 대중가요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아품 그리고 우리의 한이 많이 담긴 노래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의 고향을 버리고 떠돌아 다니는 아픔을 담고 있는 "타향살이" 그리고 우리의 한을 내포하고 있는 "봉선화" 그 외의 많은 노래들이 나타났다가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에 일환으로 우리의 한이 담겨있는 노래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러나 요즘의 노래는 어떠한 것인가.

현 지배권력하에 보도매체가 쥐어지면서 작금의 노래들은 현 지배 ideology에 순응하면서 우리 민중과 삶과는 전혀 무관하며 현 지배 ideology의 정당성을 주지시키는 우리 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형태로 노래는 소비적 . 향략적 . 퇴폐적으로 또 다시 인간을 소외시키려 하고 있다.

노래는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장 커다란 문화양식이고 생활이다.
어떤 학자는 대중가요의 창출을 모든 사람들이 고급문화를 누릴 수 잇는 중요한 우수성을 말하지만 문화라는 것은 생활에 직접 반영되는 것으로 상부구조가 하부구조 즉 생산양식과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노래라는 것은 민중의 삶 속에서 지배 ideology의 하수인인 대중가요에 맞서서 진정한 민중의 생활과 한 그리고 민중의 해방을 위하여 나타나야만 한다.
그리고 노래는 민중해방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모든 운동과 함께 진정으로 살아 숨쉬는 민중의 대변인이 되어야 한다.

이책은 현 사회에 진정한 민중의 삶을 그리고 또 우리의 의지를 표출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크게 4부로 구서하였다.

1부는 전래민요와 함께 일제하의 우리의 의지를 담은 독립군가를 기준으로 한국 근대사적 시기로 나타내었고
2부는 우리나라에서 노동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70년대 김민기 . 김영동 등의 곡과 학생들에 의해서 나타나고 또 종교계 그리고 미국의 반전 . 반핵에 항의한 folk 송을 몇가지 간추려 보았다.
3부는 현 사회의 억압과 착취받는 상황 노동현장을 중점으로 나타내었으며
마지막으로 4부는 4.19, 5.17를 담은 우리의 어두운 시대의 노래와 함께 우리의 의지, 민중의 해방,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로 분류하였다.

85년 이후 많은 대학에서 노래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많은 모임들이 창출되었고 종교계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도 지식인적 감수성으로 인하여 민중의 삶을 정확히 나태고 있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모든 민중들과 함께 우리의 현실을 표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열심히 하루하루를 생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민주쟁취 . 민중해방 . 민족통일의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한테 모여 힘차게 힘차게 전진하자.

 

 

제 1부(선구자)

 

제 1부에서는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우리의 생활현장을 생생히 재현한 전통민요와 우리의 가락을 살려서 다시 민중들의 노래를 모아놓은 창작민요를 앞부분에 수록하였고 뒷부분은 조선시대에 지주들의 착취와 관리들의 억압에 대항한 농민혁명과 일제하의 수탈에 의한 우리 민족의 한과 함께 일제에 대항하여 민족의 해방을 염원하며 투쟁한 독립군들의 늠름한 기세를 표현한 독립군가를 모아보았다.

우리의 민요는 우리 민족의 생활 자체에서 우리의 한과 우리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여 진정한 우리 생활을 나타낸 생활요와 우리의 일 즉 노동으로부터 창출되어 온 노동요를 나누어 볼 수 있다.

노동요는 역시 생활요의 일부분이지만 노동요에서 노동의 활력과 함께 노동이 인간 삶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70년대 대학가에서 탈춤 부흥운동이 나타나면서 민요운동에 대한 많은 지적을 나타내었다.

일제의 침략이후 외국의 가락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으로 인한 우리의 전통가락의 소외는 우리 민족의 전통성을 말살함과 동시에 우리 민족을 소외시키는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민요정신은 곧 우리 민족의 정신이므로 이러한 전통가락을 계승하여 참다운 우리의 모습을 되 찾아야만 할 것 이다.

그리고 관리에 대항한 전봉준 투사의 갑오농민혁명은 진정한 민중해방을 위한 우리의 교두보였고 일제하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노래들은 일본의 문화발살 정책에도 꿋꿋하게 일어서서 우리 민족의 생활을 나타내 었고 또 우리 민족의 해방을 염원하면서 많은 독립군들에 의하여 독립군가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노래들은 바로 현재에 우리에게 나타나 있는 상황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리의 임무를 부여해 주는 좋은 외적 계기가 된다고 보겠다

 

제 2부(이 땅의 축복을 위하여)

 

제2부에서는 70년대의 노래들로 김민기 . 김영동 등 노래를 앞부분에 수록하였고 뒷 부분은 대학 안에서 대학생들에 의해 창작된 노래들과 외국에서 반전 . 흑인 운동에서 창출된 folk 송이 그대로 종교계에서 불리고 있는 gaspel 송을 모았다.
70년대는 미의 베트남 전쟁에 의하여 미국 내에는 반전문화와 함께 새로운 청년문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한 움직임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대학생들에 의해 청바지, 장발 그리고 통키타 문화가 열리기 시작 하였다.

그때의 노래를 보면 지식인적 감수성에 매몰되면서 서양의 folk 송이 그대로 전파되어 우리에게 접근하여 왔다.

이때의 노래에 새로운 활력을 넣은 사람이 김민기이다.
그의 초기 작품을 보면 지식인적 고뇌에 매몰되면서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면서도 우리의 의지가 표출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러한 한계를 철치우기 시작한 노래가 "아침이슬" 이후의 작품들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지껏의 한계를 훨훨 떨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라는 의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민중의 삶을 나타내는 노래극 "공장의 불빛"을 만들었고 또 우리 가락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창작민요 "밤뱃놀이"도 창착하였다

김민기가 서양가락에  의하여 우리의 가락으로 접근간 것과는 달리 김영동은 우리 가락에서부터 서양가락의 접목을 시도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모두 우리의 가락으로부터 나타나면서도 우리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양가락을 쉽게 첨가 하였다.

그외의 학생들에 의해 대학가에서 창작된 노래들도 지식인적 한계를 아직은 뛰어넘지 못하였지만 그러한 의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종교계에서 불리 우는 노래는 대학생들이 집회장소에 자주 불리우고 있는 노래들로 선별하였다.

 

제 3부(묶인 손들이 기도)

 

제 3부는 억압과 착취의 모습을 나타낸 노래로 앞부분에는 여성문제와 인간해방문제 그리고 농촌문제를수록하였고 뒷부분은 현 상황에서 가장 크게 착취당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을 그린 노래들로 수록하였다

현 지배 ideology에 의한 억압과 착취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노동자 . 농민 . 도시빈민은 현재 가장 중용한 우리 민중의 모습이며 인간의 소외현상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요즈음 노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 또한 노동현장 안에서 나오고 있다

70년대 전태일 동지의 죽음은 학생 . 재야 등 모든 운동세력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잘사는 사람은 더욱 잘살 수 있고 못하는 사람은 더욱 못 살도록 놓아두는 이 시대의 논리로서는 민중은 조용이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요즈음 들리는 철거문제, 소값피해 등의 농민문제, 8시간 노동제, 노동3권, 생활임금 등의 노동자 문제는 바로 민중의 모습으로 제 3부에서는 민중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사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철거 부분에 대한 노래를 채보, 제작 등의 작업이 미흡하여 이 부분에 대한 노래가 없는점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노래들도 민중의 삶을 묘사하는 이러한 부류의 노래들이 많이 제작되어 우리모두가 민중의 삶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제 4부(우리의 소원)

 

제 3부는 민중들의 소외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하에서 4.19와 5.17 민중투쟁을 앞부분에 묘사하였고 뒷부분은 우리의 의지를 나타내는 민주쟁취, 민중해방, 민족통일을 그려놓은 노래를 수록하였다

1980년 5월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뜨겁게 용솟음 치고 있다

우리의 노래는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묘사하고 우리의 의지를 날카롭게 표출하여 모든 억압받고 착취받는 민중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 4부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또 앞으로의 노래들도 진정한 우리의 의지가 담겨있는 민중의 노래이어야만 한다.

80년 이후 우리의 노래들은 많은 탄압을 무릅쓰고 매우 커다란 발전을 이루어 왔다.

80년의 우리의 처참한 현실과 우리의 의지를 표출할 수 있는 의미있는 노래들이 많이 나타났다.

요즈음 많은 학생과 노동자 . 농민들이 진정한 민주쟁취 . 민중해방 . 민족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불 살았다.

우리의 노래도 진정한 민주쟁취 . 민중해방 . 민족통일을 위한 노래가 되기를 다시한번 느껴 보아야 하겠으며 현 지배권력의 하수인인 대중가요의 그늘을 벗어나 진정한 노래의 제작과 보급이 필요하다.

 

차례

 

1-1

 

아리랑 . 11

진도아리랑 . 12

밀양아리랑 . 13

상주 모심기 노래 . 14

둥당에 타령 . 15

장산도 질꼬내기 . 16

질꼬내기 . 17

이어도 . 18

노젖는 소리 . 19

노세소리 . 20

비 타령 .21

액맥이 타령 . 22

돈타령 . 23

각설이 타령 . 24

보리고개 . 25

넘어가네 . 26.27

에루아 에루얼싸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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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25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