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아니었더라면 격동의 80년대를 어떻게 보냈을까?
그 숱한 격렬한 바람들, 미래를 향한 몸부림, 민족에 대한 무한한 열정, 끝없는 자유로의 동경의 나날들......
만약 노래가 없었더라면 이제 그 누가 이 모든 것을 기억할까?
그날, 그 순간의 생생한 모든 것들이 온 겨레의 마음 속 깊이 노래가 되어 영원히 숨쉬고 있다.
그 언제라도 소리쳐 노래를 불러 보라!
또 다시 그날의 그 뜨겁던 피가 다시 솟구쳐 오르고 우리 모두 민족의 새 역사를 위해 다 함께 일어나리라!
노래는 한 순간에 우리 모두를 공감케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겪었던 수많은 사연들을 담고 있다.
꺼져가는 비탄, 가슴 에이는 슬픔, 몸부림치는 격동, 버리지 못하는 연민, 잡히지 않는 동경, 분노 등등. 그 무엇도 한가락의 선율 안에 담아 둘 수 있다. 그리고 때로 꺼내어 보고 또 다시 감회에 젖기도 한다. 함께 불러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오늘을 되돌아보게하고 내일을 다짐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래서 노래는 영원한 친구이며, 경험이고, 기록이자 역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