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증보노래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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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출판사: 학민사
  • 저자: 민중문화운동연합
  • 발행일: 1987년
  • 페이지: 309페이지
  • 님을 위한 행진곡 증보노래모음

증보 노래모음집을 내면서.

 

노래는 노래운동의 여러 장르 가운데 가장 일상성이 강하다. 삶의 다양한 정서를 가사와 악곡으로 드래내고, 혼자서 또는 여럿이 부름으로써 공감대를 전파한다. 그러기에 노래는 그것이 만들어지고 불리우는 '시대의 산물이며, 역사의 주체인 민중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희망을 진하게 투영'한다.

이제 여기에 '우리 시대의 노래' 209곡을 간추리면서 위의 사실을 새롭게 확인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의 노래'가 노래운동의 성장과 함께 날로 풍성해가고 있다는 즐거움이기도 하겠거니와, 한편으로는 '노래 생명력에 대한 경이로움이다. 민중적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노래는 노래운동이 성립되기 전부터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되살아 나리라는 믿음을 깨우쳐 준다.

또한 이 노래들은 현실을 왜곡하고 혁명의 의지를 거세하려는 대중가요를 비롯한 기존의 노래를 부정한다. 뿐만 아니라 민중의 해방을 추구하는 전체운동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공동체의식을 다지고 운동의 정서를 고양시키는 매체로서 훌륭히 구실하고 있다.

노래운동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그동안 많은 노래가 발굴되고 창작되기도 하였지만, 민중의 삶 속에서 살아움직이는 노래로 완전이 일치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민중이 숨쉬고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현장에 자리 할 때야 비로소 현실의 질곡을 극복하려는 모든 싸움의 정서를 함께하는 '민중의 노래, 민족의 노래, 해방의 노래'가 될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노래운동의 일환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노래'를 보급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편집은 각각의 시대상황과 민중운동의 발전에 따른 노래문화의 변천을 살필 수 있도록 크게 세 시기로 구성하였다.

제 1 부는60년대부터 70년대 초반까지이고, 제 2 부는 70년대 중반 이후로 암울한 긴급조치시대, 제 3 부는 80년대 이후에 해당하며 각 부의 노래들은 창작의 성격 등에 따라 배열하였다.

다만 1986년 5월에 나온 이 노래모음집을 이번에 증보하면서 86년 하반기 이후에 창작된 주요노래 25곡을 3 부 후미에 붙였다, 앞으로 나올 노래들을 포함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롭게 편집된 노래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기왕에 나와 있던 노래모음집으로 "내일을 향한 노래"(크리스챤 아카데미, 1977), "메아리"5.6.7.8집(서울대학교), "젊은 예수"(기독청년회 전국연합회), "한소리 4집"(이화여대), "노래얼"3.4집(고려대학교), "울림터" 2집(연세대학교), "동트는 산하"(광주, 민중문화연구회), 민요연구회 회보 및 "민요가사모음집"등을 참고로 하였고, 새로나온 노래들은 직접 채보하기도 하였다.

전래민요나 독립군가는 오래 전에 만들어져 불리웠겠으나 그 전통이 단절되었던 면이 있으므로 새롭게 재 창조된 시기로 분류 하였다.

원작자를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원곡에 충실하려 하였다. 그러나 노래운동은 창작된 노래를 일방적으로 보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용의 과정에서 공동의 정서를 담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래는 계층과 지역,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될 것이며, 또한 그래야만 한다.

이렇게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노래의 모습을 다 담아 낼 수 없음이 이 책의 한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보다 창조적인 활용이 요구되며, 그 성과를 다시 결집시키는 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바이다.

끝으로 오늘이 이 책이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노력을 바쳐주신 모든 이에게 감사를 드리며, 민중의 해방, 민족의 해방을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자.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어께에 어께를 걸고 해방의 그 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1987년 10월 민중문화운동연합.

님을 위한 행진곡 / 차례

제1부 나 이제 가노라.

 

제1부는 60년대부터 70년대 전반까지의 노래들을 모았다

해방직후에 불리워졌던 '해방가'로부터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친'에 이르는 7곡이 70년대 이전의 노래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60년대 까지의 노래들이 70년대로 넘어오면서 심한 단절을 격었으므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곡은 몇 곡에 볼과하다

'바람이 분다'와 '탄아 탄아'등의 몇곡이 6.3사태때부터 불리워 졌다는 것을 알아낸 것 외에 60년대의 많은 노래들을 전승해내지 못한 것은 우리 노래 운동의 한계이기도 하다.

70년대 전반기 대학가의 노래는 대중가요적인 포크송과 데모노래가 공존해 있는 상태였다.

청바지나 통기타로 대표되던 청년문화의 대두는 미국문화의 영향속에서 자라난 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 이었고, 강대국에 대한 문화적 종속면에서 보면 그 이전의 왜색가요와 가를 바 없었다.

이러한 감상적이고 소비적인 포크송과 '젊은예수'와 같은 데모노래가 전혀 어울릴 수 없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같은 학생집단에 의해 무리없이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은, 데모와 트럼프 문화가 같은 장소에서 공존할 수 있었던 낭만적인 학생운동의 풍토를 나타낸다.

그러나 포크송의 발흥은 엘리트적이고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의미있는 노래를 부르려는 움직임을 포함하고 있었고(한 대수, 양병집, 서유석, 김민기 등), 미국의 반전가요(존 바에즈, 밥 딜런, 피이트 시거 등의 노래)들이 여러 번안가요와 함께 소개되는 계기가 되어 그 후 대학생들의 새로운 노래문화 , 노래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민기 역시 그 당시에는 대중가요 가수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노래는 다른 포크송들과는 달리 사회의 모습, 지식인의 고뇌들을 추상적으로나마 참신하게 그리고 정리되고 표준적인 악곡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노래는 현재까지의 노래운동에 꾸준히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크송 중 비교적 의미있는 노래를 부르려는 노력의 성과로 보여지는 한대수 등의 노래와 반전가요류들 외에, 구전되던 노래나 민요 그리고 연극의 삽입노래로 만들어져 널리 애창되어온 노래들도 함께 수록하였다.

  • 해방가 = 11
  • 농민가 = 12
  • 정의가 = 13
  • 선구자 = 14
  • 바람이 분다 = 15
  • 탄아 탄아 = 16
  • 스텐카라친 = 17
  • 친구 = 18
  • 아침 이슬 = 19
  • 작은 연못 = 20
  • 금관의 예수 = 22
  • 아름다운 사람 = 24
  • 차돌이 = 25
  • 그날 = 26
  • 꽃피우는 아이 = 27
  • 아하 누가 그렇게 = 28
  • 종이연 = 29
  • 강변에서 = 30
  • 서울로 가는 길 = 32
  • 두리번거린다 = 34
  • 잘 가오 = 36
  • 내 나라 내 겨레 = 37
  • 행복의 나라 = 38
  • 바람과 나 = 40
  • 물좀 주소 = 41
  • 세노야 = 42
  • 뭉게구름 = 43
  • 바람만이 아는 대답 = 44
  • 서울 하늘 = 46
  • 각설이 타령 = 48
  • 진주 난봉가 = 49
  • 아리랑 = 50
  • 유랑극단 = 51
  • 빈산 = 52
  • 마라데스 = 54
  • 서울길Ⅰ = 56
  • 타박네야 = 57
  • 한중가 = 58
  • 젊은 예수 = 59
  • 교회의 노래 = 60

제2부 우리 승리하리라

  • 우리 승리하리라 = 63
  • 우리의 믿음 치솟아 = 64
  • 오! 자유 = 65
  • 가라! 모세 = 66
  • 혼자로는 = 67
  • 미칠 것 같은 이 세상 = 68
  • 흔들리지 않게 = 69
  • 전파하세 = 70
  • 이 세계 절반은 나 = 71
  • 플라스틱 예수 = 72
  • 춤의 왕 = 73
  • 보람된 생활 = 75
  • 우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 76
  • 작은 세상 = 77
  • 상록수 = 78
  • 가뭄 = 79
  • 늙은 군인의 노래 = 80
  • 금사슬 은사슬 = 82
  • 어찌 갈거나 = 83
  • 이 세상 어딘가에 = 84
  • 야근 = 86
  • 두어라 가자 = 87
  • 공장의 불빛 = 88
  • 밤뱃놀이 = 89
  • 식구생각 = 90
  • 소금땀 흘리흘리 = 92
  • 기지촌 = 94
  • 천리길 = 96
  • 애사당 = 98
  • 누나의 얼굴 = 99
  • 개구리 소리 = 100
  • 어디로 갈거나 = 101
  • 강 = 102
  • 바람 씽씽 = 104
  • 비료지기 = 106
  • 쐬주 = 107
  •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 108
  • 기도 = 110
  •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 112
  • 그루터기 = 114
  • 허수아비 = 115
  • 까치길 = 116
  • 황혼 = 117
  • 땅의 사람들 = 118
  • 모두가 주인되어 = 119
  • 고모역 = 120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122
  • 가요! 나는 가요 = 123
  • 진달래 = 124
  • 언덕에 서서 = 125
  • 이 땅의 축복을 위하여 = 126
  • 군중의 함성 = 127
  • 녹두꽃 = 128
  • 내가 찾는 아인 = 130
  • 어루만져 주는 이 = 131
  • 솟아라 = 132
  • 아다다 = 133
  • 기러기 = 134
  • 러시아 농민가 = 135
  • 넘어가네 = 136
  • 사노라면 = 138

제3부 산자여 따르라

  • 임을 위한 행진곡 = 141
  • 전진가 = 142
  • 전진가Ⅱ = 143
  • 사막에 샘이 넘쳐 = 144
  • 호남 농민가 = 145
  •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 146
  • 새 농민가 = 147
  • 전진하는 새벽 = 148
  • 전진하는 동지 = 149
  • 선봉에 서서 = 150
  • 오월 = 151
  • 조선의 산하 = 152
  • 광주 출전가 = 153
  • 단결하세 = 154
  • 선봉에서 = 155
  • 민족해방가 = 156
  • 어머니 = 158
  • 통일은 그 어느 때에 = 159
  • 투사의 유언 = 160
  • 삼민가 = 161
  • 타는 목마름으로 = 162
  • 친구Ⅱ = 163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164
  • 혀짤린 하느님 = 165
  • 이 산하에 = 166
  • 오월의 노래 = 168
  •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 = 170
  • 무등산가 = 171
  • 찢어진 깃폭 = 172
  • 예성강 = 173
  • 전태일 추모가 = 174
  • 동트는 그날까지 = 175
  • 사월 그 가슴으로 = 176
  • 의연한 산하 = 177
  • 부활하는 산하 = 178
  • 독립군가 = 179
  • 신독립군가 = 180
  • 출정가 = 182
  • 봉기가 = 183
  • 야망 = 184
  • 광복군 제2지대가 = 185
  • 작대가 = 186
  • 최후의 결전 = 187
  • 광복군 아리랑 = 188
  • 광복군 석탄가 = 189
  • 회상 = 190
  • 에루아 에루얼싸 = 191
  • 노래 = 192
  • 우상의 언덕 = 194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195
  • 신작로 = 196
  • 하얀 비행기 = 197
  • 산하 = 198
  • 코카콜라 = 200
  • 새 = 201
  • 연가Ⅱ = 202
  • 민주 = 204
  • 작업장 타령 = 205
  • 부서지지 않으리 = 206
  • 꽃상여 타고 = 207
  • 맹인 부부가수 = 208
  • 닭 = 210
  • 그 날이 오면 = 212
  • 타는 진달래 = 213
  • 새Ⅱ = 214
  • 갈 수 없는 고향 = 215
  • 터 = 216
  • 가지꽃 = 218
  • 소 = 220
  • 못생긴 얼굴 = 222
  • 땅 = 224
  • 해야 솟아라 = 225
  • 작업장 = 226
  • 고아 = 227
  • 해도 너무해 = 228
  • 묶인 손들의 기도 = 229
  • 이세상 사는 동안 = 230
  • 우리의 소원 = 231
  • 새야 새야 = 232
  • 비타령 = 233
  • 액맥이 타령 = 234
  • 노세소리 = 235
  • 노젓는 소리 = 236
  • 등당에 타령 = 237
  • 장산도 질꼬내기 = 238
  • 질꼬내기 = 239
  • 이어도 = 240
  • 상주 모내기 노래 = 241
  • 진도 아리랑 = 242
  • 점아 점아 콩점아 = 245
  •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 246
  • 해방의 전사 = 247
  • 그리움 가는 길 어드메쯤 = 248
  • 모두들 여기 모였구나 = 249
  • 돌아가리라 = 250
  • 잡초의 노래 = 252
  • 광주천 = 254
  • 돈타령 = 255
  • 서울길Ⅱ = 256
  • 비야 비야 = 258
  • 밥·자유·평등·평화 = 259
  • 살아온 이야기 = 260
  • 우리 이야기 = 262
  • 떠나니냐 = 263
  • 불나비 = 264
  • 깜박잠 = 266
  • 노동자의 생활 = 267
  • 대결 = 268
  • 귀례이야기 = 269
  • 사계 = 270
  • 내일의 노래 = 271
  • 노동해방가Ⅰ = 272
  • 노동해방가Ⅱ = 273
  • 일꾼의 노래 = 274
  • 잠들지 않는 남도 = 275
  • 광야에서 = 276
  • 만주출정가 = 278
  • 해방의 그날까지 = 280
  • 동지 = 282
  • 동지를 위하여 = 283
  • 철창 안의 봄 = 284
  • 또다시 불로 = 285
  • 타오르는 그대는 오월 이야기 = 286
  • 벗이여, 해방이 온다 = 287
  • 시들지 않는 꽃이 되어 = 288
  • 전진하는 오월 = 290
  • X에게 = 292
  • 어머님 말씀 = 293
  •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 294
  • 한라산 = 296
  • 솔아! 푸르른 솔아 = 298
  • 마른잎 다시 살아나 = 299
  • 너를 부르마 = 300
  • 이한열 추모가 = 302

노래 테이프 자료 안내 = 304

찾아보기 = 306

2006년 05월 25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