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조국과
청춘" 발간에 즈음하여
몇년
전만해도 우리는 이 책에 수록된 종류의 노래를 배우려면
어느 골방에서나 제작된듯한, 잡음 찍찍 거리는 테이프를
듣거나 조잡하게 복사도니 투박한 악보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산뜻하고 깨끗한 출판물로 버젓이
서점 책꽃이에 꽂혀있는 것을 우리의 선배들이 본다면
아마도 우리의 승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대의
모든 정권은 우리의 사상과 자유를 짓눌러 왔습니다.
특히 출판물과 노래에 대해서는 헤아릴 수 조차 없는
많은 분량의 금서 금지곡 목록을 작성하여 가로 막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엔 우리의 삶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가난에 찌들려 고통받는 삶이, 갈등하는
삶이, 찌그러진 사회에서 일어서는 삶이, 분노하는
삶이, 젊음의 패기로 가득찬 삶이...
결코
단순하지도 삐뚤어지지도 않은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네
모든 삶이 담겨져 있습니다.
노래는
우리의 삶을 집약해서 표현해 줍니다. 때론 단순한
'표현'을 뛰어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 어떤때는 개인의 삶을 뛰어 넘어,
듣고 부르는 모든 이의 마음을 묶어주기도 합니다.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 혼자이르거나 여럿일 때 노래는
항상 우리의 곁을 떠날줄 모름니다. 노래는 곧 우리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젊은 우리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슴깊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건 우리가 가진 또하나의 행복일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출판 작업이 매우 시기적절하다는 흐뭇함을
나름대로 가져 봅니다.
이
노래들이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불려지기를
간절이 바라며 끝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노래집
출판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사랑에 감사 드리며 이울러
수고하신 모든 분뜰께도 감사를 드림니다.
삶의
현장에서 이 노래들을 함께 부를 날을 기다리며...
구국의
햇불 제 6기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의장 김기현
머리말
자주
통일의 노래 조국과 청춘
이
책은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이 자주 통일의 내용을 중심으로
엮고자 했다.
민중가요라
불리우는 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이미 상당수 많은 부분들이
여러 책들을 통해 알려졌고, 또 그 분량이 방대하기에
이 책에서는 특히 청년학생들이 자신의 직접적인 삶의
문제로 받아 들이고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노래들로
선곡의 기준을 잡았다. 또한 오래된 명곡보다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완성도가 높고 많이 불리워졌으면
하는 노래들에, 기성 작곡가들의 노래보다는 청년 학생들의
창작물에 보다 관심을 두고 선곡함으로써 새로운 노래들과
청년학생 창작물의 보급에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
전체
구성을 일반노래 132곡과 특집 1,2가 각각 북한노래
36곡과 제 6회 통일노래한마당 참가곡으로 이루어졌다.
북한
노래는 송가, 혁명가요, 당정책가요, 노동가요, 서정가요,
민요의 대략 여섯가지 부류의 노래를 골고루 담았는데,
노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높이 고자
했으며. 통일노래 한마당은 해마다 수많은 창작물이
쏟아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잘 보급되지 않는 한계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고자 본선진출곡 전곡을수록하게
되었다. 우리 청년학생들의 치열한 삶의 성과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하는 바이다.
악보의
좌측 하단은 해당 곡의 수록 테잎을 표시하였으며 또한
통일노래한마당을 통해 발표된 노래등은 통일노래한마당이라
표기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하였다.
예)
조국과 청춘 1. 통일노래한마당.
통일노래한마당
출신곡으로 조국과 청춘 1집에 수록되어있음.
경험의
부족과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세세한 마무리 작업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책을 접하게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비판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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