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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삶의 동지입니다.
우리의 삶이 열린 세상을 향하듯, 우리의 노래는 분단과 차별의 어둠을 넘어 통일과 평등의 새 세상을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노래는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래운동은 끊임없는 싸움의 현장에 설 때 마침내 그 뿌리는 굳건해지고 그 생명은 더욱 힘 있는 모습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노동자는 노래의 주인입니다.
이 땅의 참 주인, 노동자야말로 우리 노래운동의 원천입니다. 노동자의 고통과 분노, 투쟁과 희망의 본 모습은 노래라는 좋은 벗을 만남으로써 보다 널리 알려지고 보다 많은 동지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노래라는 훌륭한 무기를 노래책이라는 형태로 노동자 대중에게 돌려줌으로써 노래가 제 자리에 제 모습으로 설 수 있게 하자는 의도에서 이 노래책을 기획하고 제작하였습니다. 노래책의 홍수속에서 과연 이 노래책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쓰임새 있는 책을 만들자는 의미와 새로운 노래의 보급이라는 차원에서, 양적으로 불어난 노래를，실제 불리고 또 불러야 할 노래들을 중심으로 추스리고 간추려 이 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노래책이 나오기까지 모든 작업과정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주신 전노협 문화국 동지들，김호철 선배, 김애영 선배,〈노동자 노래단〉과〈예울림〉을 비롯한 서노문협 동지들, 선곡을 하는 데 있어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민족음악협의회 산하 각 지역 노래운동 단체회원들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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