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자 10년 새 24만 감소

by 선재 posted Feb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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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자 10년 새 24만 감소

불자 평균 연령 41세…종교 중 ‘최고령’

서울·부산 등 대도시 불자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종교별 평균 연령은 불교가 단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지난 5월 말 1차 발표에 이어 6월 1일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심층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불자인구는 10년간 24만576명이 줄었으며, 부산 지역도 7만7974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톨릭의 경우 95년 서울지역에 88만 6166명에서 10년간 55.98%인 49만6098명으로 대폭 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불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71.9%)으로 으뜸을 차지했으며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불자 인구가 23.9%에 불과한 전북이었다. 이 같은 도시 불자의 급격한 감소는 불교계 폭력사태를 비롯해 도심포교당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현상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주5일제 근무에 따른 불교계의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종교현황의 경우 불교는 평균연령이 41세로 종교 중 가장 고령이었으며 가톨릭 36세, 개신교 34세 순이었다. 또 19세 이하의 소년층에 있어서는 불교가 15.7%, 개신교 20.2%, 가톨릭 10.8%로 불교계의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대한 빈약함과 무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한편 성별종교현황에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불자가 47.1%인 것에 비해 여성불자는 52.9%로 남성보다 6.6%p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다른 종교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재형 기자 법보신문 855호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