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불자 2만여명…3년새 2배 증가

by 선재 posted Jun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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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불자 2만여명…3년새 2배 증가
복지부, ’06 자원봉사통계…개신교 절반 수준
  
  
2006년 한 해 자원 봉사 활동에 동참한 불자는 모두 2만 2985명으로 3년새 두 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2006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1년간 사회복지봉사활동 인증센터 2938곳에서 연 1회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 수는 51만 9080명으로, 이 가운데 종교를 가진 자원 봉사자는 약 15.2%인 7만 8792명이다.

종교가 있는 자원봉사자 중 불자의 비율은 29.2%로 25.1%인 가톨릭(1만 9760명) 신자의 비율을 앞섰지만 45.7%(3만 6047명)의 개신교 신자의 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기독교 신자(5만 5807명)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477개의 복지시설과 1000만 불자를 보유했다는 불교로서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이다.

반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회복지 통계연보’를 비교해 보면 지난 3년 동안 불자 자원 봉사자는 2004년(1만 1738명)에 비해 약 두 배인 1만 1247명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각각 1만 5808명, 6919명이 늘었다. 블교는 연평균 5700여명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평균 8000여명이 늘고 있는 개신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봉사활동에 대한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자 자원봉사자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연평균 봉사횟수는 불교 9.4회, 가톨릭 10.7회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개신교(7.1회)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연간 봉사자 1명의 평균 봉사 시간은 불교 33.4시간으로 불자들이 많은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한 불자는 800명, 가톨릭 1417명, 개신교 747명으로 연평균 봉사횟수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최호승 기자 905호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