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사찰 눈에 띄는 통계 3題
최근 발표된 동국대 조기룡 박사의 「불교지도자의 리더십이 사찰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인용된 불교 관련 통계 가운데는 여겨볼 내용들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스님들과 관련 재미있는 통계만을 간추려 봤다.
청정 69.6-아니다 8.7%
우리절 주지 스님 청정성은
불자들의 대부분은 스님들의 청정성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불자 1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9.6%가 스님들이 청정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매우 청정하다 22.3%, 어느 정도 청정하다 47.3%로 3명 적어도 2명은 스님들이 청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청정하지 못하다는 응답은 8.7%에 불과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청렴한 생활 29.9-자질 28.8%
타종교 지도자보다 우월한 점은
스님들은 타종교 성직자에 비해 어떤 점이 우월할까? 불자들의 29.9%는 타종교 성직자에 비해 스님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이 청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간적 자질이라고 밝힌 대답도 28.8%였다. 결론적으로 불자들의 절반 이상이 청정성과 자질 면에서 스님들이 타종교 성직자를 앞지르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 10.3%, 언행 9.8% 등 원활한 대인 관계 등을 우월한 점으로 보는 불자들도 있었다.
주지 스님 법문 46-신행활동 8.9%
신흥 사찰 선택 요인은
불자들은 사찰을 선택할 때 주지 스님의 법력과 법문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찰 선택 시 고려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가 주지 스님의 법문이나 법력을 꼽았다.
집과의 거리(21.7%)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사찰 내 활동(8.9%), 가족들의 소속 사찰(5.6%)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찰 지명도(3.0%), 사찰 시설(1.0%) 등 외적인 조건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김형규 기자 법보신문 792호 [200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