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종단 10 여년 동안 100개 증가

불교의 종단이 지난 10년 동안 1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 3년여간의 자료 수집과 편집을 거쳐 새로 발간한 2008년 판 '한국불교총람'에 따르면 불교 종단 수는 1998년 55개에서 2008년 현재 159개로 100여곳 이상 증가했다.

불교진흥원은 불교 교세가 확장됐거나 새 종파가 늘어났다기보다는 결속력이 굳지 못한 몇몇 소규모 종단의 일시적인 세분화 때문에 종단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주목할 현상으로는 종단과 유사한 역할을 하면서 독자적인 결속력을 지닌 '사암(寺庵)연합회'가 법인 형태로 등장해 인근 지역에 분회를 건립하는 등 세를 키워가는 점이라고 불교진흥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불교 관련 재단법인과 사단법인, 사회복지법인 등 법인 수는 400여개로 늘어났으며 특히 복지법인은 사회 복지시설의 운영과 위탁 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불교총람은 전국의 절과 암자, 포교당, 불교회관 등 불교 관련 단체 1만5천여곳의 전화번호와 소속 종단, 홈페이지 등도 일목요연하게 모았으며 스님과 불교계 관련 인사의 약력과 저서 등도 망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