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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국민 신뢰도 15%, 인지도 33% '낙제점' 
고산문화재단·지지협동조합 개혁 20년 국민여론조사 결과
9일 발표회…“총무원장 신뢰도 시골 절 주지보다 낮아” 
불교닷컴 2014년 07월 09일(수) 서현욱 기자


조계종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14.9%, 총무원장에 대해서는 17.2%에 그쳤다.

국민들은 조계종 스님들 중 행정·포교 종사자를 신뢰하지 않거나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에서 신뢰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7.4%로, 신뢰한다는 의견 17.2%(불교인) 보다 높았다. 이는 농어촌의 작은 절 주지에 대한 불교인들의 신뢰도 19.9%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대체로 불자들은 총무원장을 신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로 스님과 수좌 스님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36%, 51.6%로 총무원장 신뢰도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세 배 이상 차이가 났다.

고산문화재단(이사장 영담 스님)이 지지협동조합(이사장 김경호)에 의뢰해 한국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한국인의 종교인식과 불교인상(이미지)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민여론조사는 불교 자주화와 민주화,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의 과제를 전면화 시킨 94종단개혁 20주년을 맞아 국민일반의 불교와 조계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인상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국민여론조사는 사회의식과 가치관, 종교 및 종교인식,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 조계종에 대한 인식 등 4개 문항을 중심으로 10여개의 소문항을 둬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국민 33.1%만 조계종 안다…14.9%만 신뢰

조사결과 국민 33.1%만이 조계종을 알고 있었다. 불자들의 42%는 조계종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조계종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4.9%에 불과했고 불자들도 38.7%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신뢰하지 않는다(28.0)는 응답이 높았다. 인터넷 상에서의 인상 관리 문제가 점차 증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이 한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에 긍정적 평가는 17.9%로 부정적 평가18.7% 보다 낮았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42.4%), 민족문화창달 기여(21.8%)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국고보조금이 투명하고 목적에 맞게 집행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32.3%에 불과했고, 부정적 의견을 낸 응답자는 37.5%였다. 불자일수록 국고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29.3%로, 긍정적인 의견 18.2%보다 높았다. 문화재관람료의 투명성 역시 전체 응답자 39.4%가 부정적 의견을 냈고, 불자일수록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긍정 17.2% 부정 28.7%).

조계종이 사회적으로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본 응답자가 67.2%로 나타났지만, 국가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56.2%로 절반에 불과하다.

94년개혁 이후 내부개혁과제 낙제점

94년 개혁 이후 조계종 내부개혁과제에 대한 개선 평가에서도 국민들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조계종 내부개혁과제 가운데 복지·봉사 등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대해 전체 20.5%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54%는 보통 수준으로 보았다.

이번조사 결과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2005년 인구센서스에서 50%를 넘긴 이래 꾸준히 유지되거나 다소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 종교별 인구 추이에서 볼 때 인구센서스에서 가톨릭 인구가 10%를 넘긴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이번 온라인조사에서는 14.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톨릭 강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종교인구의 고령화 추세도 깊어지고, 종교적 유대도 전반적으로 느슨해지는 경향도 보였다. 종교별 30대 점유율이 가톨릭이 25.4%로 40대 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학력별 종교인구 불교 고졸자 비율 가장 높아

학력별 종교인구는 유의할 만한 차이가 없이 10년 전에 비해 전문대 이상의 학력자가 20% 이상 늘어나 고학력 사회로 변모되고 있음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불교는 전문대 이상에서 73.5%로 개신교(84.0), 가톨릭(81.7)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고, 고졸자 비율에서는 26.0%로 세 종교 중 가장 높았다.

우리 국민의 이타주의에 대한 태도는 ‘남을 도우려 한다’가 08년 등(한국종합사회조사)에 비해 하락했고, ‘경우에 따라 다르다’가 57.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교별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전환기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됐다.

삶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응답은 종교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돈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04년 조사와 대비하였을 때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개신교의 경우 종교가 중요하다는 비율이 16.0%로 불교(1.7), 가톨릭(3.5)보다 유의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치성향은 10년 전(04년)과 비교해 삼대 종교 모두 ‘보수적이다’(다소 보수적+매우 보수적)가 큰 폭으로 줄었고, 중도가 자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진보 쪽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불교의 경우 보수:진보는 26.0:35.9, 개신교는 32.9:33.8, 가톨릭은 31.0:31.7%, 무종교는 31.3:26.5으로 불교응답자가 다소 보수적 비율이 높았다.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시민단체…가톨릭 종교충성도 높아져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시민단체(32.9%)를 꼽았다. 이는 13년(27.8)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은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종교기관이라는 응답이 7.2%로 전체(11.8)보다 낮았으며, 시민단체라는 응답은 32.0%로 전체 32.9%와 유사하게 높았다. 반면 개신교는 종교기관에 대한 신뢰가 24.4%, 가톨릭은 28.2%로 불교응답자와 비교하여 유의할 정도로 차이났다. 반면 종교 없음의 경우 종교기관은 2.4%로 언론기관(11.5%)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가톨릭인의 경우 종교기관에 대한 신뢰가 13년 19.5%에서 14년 28.2%로 크게 늘어 불교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가톨릭 신자들이 자신의 종교에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부모와의 종교 일치도(전승특성)를 보면 08년과 14년 조사를 비교하면 아버지와의 일치도는 불교가 55.6%에서 25.1%로, 어머니와의 일치도는 59.6%에서 43%로 나타났다. 비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종교에 비해 높은 비율의 일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됐다. 개신교는 아버지와는 22%에서 11.1%, 어머니와는 23.2%에서 18.7%, 가톨릭은 아버지와는 6.9%에서 5.5%, 어머니와는 8.9%에서 10%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어머니의 종교와 일치도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종교 없었음’ 응답자는 불교:개신교:가톨릭이 각각 아버지의 경우 35.4:48.9:47.9, 어머니의 경우 8.3:16.9:20.4의 비율을 보였다. 이 결과 가톨릭인으로의 신규 종교유입이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 가톨릭, 불교 0.1% 차로 2위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08년 이후 가톨릭이 높은 신뢰도를 보여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가톨릭 신뢰가 31.8%로 가장 높았지만 불교도 31.6%도 나타났다. 개신교는 21.6%, 기타(없음)이 10.2%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종교의 신뢰도는 하락한 상태였다. 연령별로 불교는 20대 이하에서 신뢰도가 높았고, 높았고, 가톨릭은 50대와 60대에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무종교인의 경우 불교 37.4%, 가톨릭 30.8%, 개신교 5.5%로 불교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개신교의 경우는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가톨릭의 경우는 개신교인의 15.1, 불교인의 14.9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불교의 경우 개신교 0.9, 가톨릭 3.5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종교를 갖거나 바꾸게 된다면 어떤 종교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바꾸거나 가질 의향이 없다가 45,8%()로 가장 높았고, 불교가 17.1, 개신교 10.0, 가톨릭 25.0으로 가톨릭이 가장 높았음. 무종교인의 48.6%는 종교를 가질 의향이 없었다. 현재의 종교별로는 불교의 32.6%, 개신교의 16.6%가 가톨릭를, 가톨릭의 9.2%, 개신교의 3.6%가 불교를 선택하여 불교인의 가톨릭으로의 개종 의향이 높았고, 무종교인의 경우 24.6%가 불교, 21.6%가 가톨릭, 3.6%가 개신교로 나타나 개신교로의 개종의향이 가장 미미하게 나타났음

국민들은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람은 대체로 배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008년도 같은 조사에 비해 배타적이다고 동의(매우 동의+약간 동의)한 비율이 56.2%에서 68%로 증가해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다. 특히 무종교인의 75.3%, 불교인의 71.3%가 동의 의견을 보였고, 모든 종교에서 배타성에 대한 동의 의견이 높아졌다.

자녀·부모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개신교인의 허용 의견이 가장 높았고(78.9), 불교(72.9), 천주교(71.8)의 순서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는 종교의 차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인 과세 압도적 찬성…출가자 품위·자질 문제

종교인 과세에 대해 87.9%가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의 12.8%가 반대라고 응답하여 비교적 높았으나, 모든 종교에서 과세에 찬성하는 응답이 매우 높았다.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불교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적으로 47.9%가 사찰·탑·불상, 수행·깨달음 22.2%, 출가·스님 17.7%, 사회정의·사회통합 활동 7.6%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58.2), 천주교(54.2)는 사찰·탑·불상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불교는 39.7%를 보였고, 2순위는 불교가 수행·깨달음(37.0)을 개신교(18.2)와 천주교(17.6)는 출가·스님을 꼽았다. 무종교인은 사찰·탑·불상(45.0)▸수행·깨달음 23.5▸출가/스님19.7의 순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출가자들에게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출가 스님들은 품위와 자질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31.1%가 동의하지 않았다(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의 65.8%, 천주교인의 55%가 동의하지 않았고, 특히 불교인의 43.2%도 동의하지 않아 스님의 품위나 자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22.1%)보다 많았다.

보시금이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전체의 15.3%만이 긍정했고, 32.7%는 부정적이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49.8), 천주교(34.5)의 부정 의견이 높았고, 불교의 경우도 긍정의견이 34.3%에 불과하여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스님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대해 2011년 조사(불교사회연구소)에 비해 세속을 떠난 자유인이라는 응답이 26.9%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5.8%로 상승했고, 세상고통의 구제에 헌신하는 봉사자라는 이미지는 16.3%에서 3.7%로 하락했다.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경우는 세속을 떠난 자유인이라는 응답이 각각 43.6%, 42.3%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불교인의 경우는 마음의 안정을 가르치는 수행지도자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스님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69.5%가 자기수행이라고 응답하여 종교별로 유의한 차이가 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2순위는 법회, 사찰의식으로 전체 17.2%로 유사했다.

국민들, 내 자식 출가한다면 반대

국민과 불자 모두 자녀 등의 출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친척·자녀·친구의 출가를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서는 자녀의 경우 전체적으로 22.4%가 허용(당연히+아마도 허용하겠다) 의견을, 72%가 허용하지 않음 의견을 보였다. 연령대로는 60대에서 허용의견이 33.9%,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38.4%로 다소 높았다.

특히 불교인의 경우도 자녀의 출가에 대해 60.2%가 허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보였고, 허용은 32.6%에 불과했다.

지난 20년간의 역사에서 정치·사회·문화 분야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종교로는 전체적으로 개신교(55.8%)가 가장 높았고, 천주교 26.9%, 불교 14.4%의 순이었다. 불교인의 경우도 불교 23.8%, 천주교 26%, 개신교 49.2%였고, 무종인의 경우도 불교 13.5%, 개신교 58.1%, 천주교 24.2%의 순이었다.

천성산살리기 삼보일배 부정적 평가

지난 20년간 주요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한 불교계의 대표적인 활동에 대한 인상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금모으기·실업극복운동(53.7%)▸웰빙/힐링 등 정신/문화적 치유활동(50.0%)▸학교내 종교자유 보장활동(48.9%)의 순이었다.
부정적 평가가 높은 비율 순서로는 천성산 살리기(18.5%) ▸양극화 극복/사회통합활동(17.7%) ▸새만금/4대강 반대 삼보일배(15.6%)의 순이었다. 불교인의 경우는 공무원의 종교차별 금지입법이 56.9%로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서 학교내 종교자유 보장 활동이 54.3%로 타 연령대 보다 높게 나타났다.

불교지도자(스님)의 말과 행동에 신뢰가 간다는 의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은 전체적으로 42.8%였고 불교인은 68.5%였다. 전체적으로 한국불교(사찰)을 신뢰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32.9%, 불교인은 59.1%로 스님 일반에 대한 신뢰도 보다 낮게 나타났다. 2013년 기윤실의 조사 결과 목사님에 대한 신뢰도는 21,1%(개신교인의 53.0%)로 스님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불교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전체적으로 불투명한 재정 사용(37.9%)을 들었고, 불교지도자들(27.1%), 불교인의 삶(15.7%)의 순이었다. 종교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불교인의 경우는 불투명한 재정사용(36.5%), 불교지도자들(32%), 불교인의 삶(14.9%)로 불교지도자들에 대한 불만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13년 기윤실의 결과(한국 교회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개선점)와 비교하면 타종교에 대한 태도(관용)(24.0%), 불투명한 재정사용(22.8%), 교회지도자들(21.0%)의 순서였고, 개신교인의 경우 교회지도자들이 25.7%로 가장 높아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존재했다.

한국불교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전체적으로 37.2%가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을 꼽았고, 이어서 봉사 및 구제활동(36.4), 명상/수행 등 마음치유활동(19.1)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교인의 경우는 40.3%가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을 꼽았고, 이어서 봉사 및 구제활동(21%), 명상/수행 등 마음치유활동(17.1%)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조계종 권력화 높았지만 재정투명사용도는 낮아

조계종에 대해 듣거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 전체적으로 33.1%가 알고 있다(매우+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불교인은 57.5%가 인지(모른다는 4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14.9%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불교인의 경우도 38.7% 만이 신뢰한다(매우 신뢰+신뢰)고 응답하여 매우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인터넷 사용 시간시간이 많을수록 신뢰하지 않는다(28.0%)는 응답이 높았다.이는 인터넷 상에서의 종단 인상 관리 문제가 점차 증대해 간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조계종의 권력화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67.2점으로 높았고, 문화재관람료와 국고보조금의 투명사용에 대해서는 각각 51.7, 52.2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조계종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인상은 주로 재정투명성 문제로 귀결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조계종이 한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전체 17.9%, 불교인 37.6%로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평가(전혀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가 18.7%로 더 높았다. 무종교인의 경우도 16.1%가 부정평가(긍정평가 14.5%)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화재(전통사찰)보존(긍정 42.4%),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21.8%)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국고보조금을 투명하고 목적에 맞게 집행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전체적으로 37.5%(무종교인 32.2%)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고, 불교인의 경우도 29.3%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긍정적인 의견 18.2%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화재 관람료의 투명하고 목적에 맞는 운영에 대해서도 전체의 39.4%(무종교인의 31.5%)가 부정적인 의견을, 불교인의 28.7%가 부정적인 의견(긍정은 불교인의 17.2%)을 보였다.

조계종이 국립공원 등 자연보호? 국민은 글쎄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의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는 부정평가가 25%(무종교인은 긍정19.9%:부정19.6%로 비슷하게 나타남)로 높았지만 불교인은 긍정평가가 33.7%로 더 높았다.

조계종은 국가·정치권력으로부터 자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29.4%로 더 많았고 긍정평가는 17.3% (무종교인의 부정평가는 23% /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부정평가가 34.1%로 가장 높아)에 불과했다.

조계종은 사회적으로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41.7%가 그렇다(약간+매우 그렇다)고 평가했다. 불교인의 40.9%도 동일하게 평가(무종교인의 경우 35.6%로 다소 낮아)했다.
조계종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부정(전혀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의견이 36.3%(불교인은 28.2%)로 높았고, 긍정의견은 12.2%에 그쳤다.

조계종단 개혁에서 제기한 내부개혁과제 중 복지·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의 강화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20.5%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무종교인의 부정평가는 20.8%), 불교인은 24.3%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국고보조금 사용의 투명성 등 사회책임의 실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38.3%가 부정적인 평가를 한 가운데 불교인도 30.4%가 부정평가, 무종교인은 36.5%가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불교조직 내부의 민주적인 운영에서도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40.1%로 높았고, 불교인도 37%, 무종교인도 35.1%가 부정적인 평가로 불교인의 부정평가가 무종교인보다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국가권력에서 자주성 확립 못해

재정투명성의 확보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46.8%>긍정평가는 6.6%에 불과, 무종교인은 45.7%, 불교인은 38.7%가 부정평가로 재정 투명성 문제에 대한 부정 평가가 특히 높아
국가/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주성 확립에 대해서는 전체 34.8%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무종교인은 32.7%, 불교인은 31%가 못하고 있다고 평가

자성과 쇄신·종단자정 등 청정성 확보에 대해서는 전체 36%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종교인의 32.3%, 불교인의 37%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불교인의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다.
출가자(스님)의 교육 등 자질향상에 대해서는 27.2%가 못함 13.4%가 잘함으로 평가했고, 무종교인은 26.9%, 불교인은 25.9%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교인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23.2%로 비교적 높았다.

수좌·원로 신뢰 높았지만 사판승은 신뢰도 낮아

조계종단의 지도자와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스님일반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 23.9(불교인 44.8, 무종교인 22.3%)로 신뢰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원로스님에 대해서는 신뢰가 36%로 다소 높게 나타났고(불교인 56.4%, 무종교인 37.6%), 행정·포교에 종사하는 스님에 대해서는 전체 25.7%가 신뢰 않음으로 신뢰(15.9%)보다 더 높았고, 불교인은 신뢰(31.5%)가 신뢰 않음(12.7%) 보다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자기 수행에 종사하는 스님(선방 수행자)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51.6%가 신뢰를, 무종교의 52.1%, 불교인의 71.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도시의 대형사찰 주지에 대해서는 신뢰않음이 가장 높아 전체 41.7%, 무종교인의 35.8%, 불교인의 32.6%가 신뢰 않음으로 응답했다. 시골의 작은 사찰 주지에 대해서는 신뢰가 전체적으로 28.1%로 높았고 무종교인의 29.2%, 불교인의 48.1%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평신도(재가)지도자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신뢰않음이 19.4%로 높았다. 불교인은 신뢰가 28.7%로 더 높았고 무종교인에서는 16.6%가 신뢰 않음으로 더 많이 응답했다.
불교시민사회단체 지도자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신뢰 않음이 26.3%(무종교인은 26.5%)로 높았고, 불교인은 신뢰가 25.5%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에 윤남진 이사는 “이는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존재감이 취약한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 성찰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재가자(평신도)의 교육·의식개혁 등 신앙생활혁신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평가가 22.8%로 긍정평가보다 높았고, 불교인의 경우는 잘하고 있다와 못하고 있다가 각각 21%, 22.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불교조직(종단) 내부의 양성평등의 실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못하고 있다가 23.6%, 불교인의 경우는 못하고 있다가 21%, 무종교인은 20.9%로 불교인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질은 도덕성과 수행력

조계종 총무원장은 정치력·행정능력보다 수행·도덕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전체 70.3%가 동의했다. 이 가운데 불교인은 78.4%, 무종교인은 65.2%이 수행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약자보호 같은 여러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 23.3%(불교인은 31.5%, 23.2%)가 동의했고, 조계종 총무원장이라면 신뢰할 만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 않음이 전체 27.4%를 차지해 동의보다 더 많아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종교인은 26.1%, 불교인은 17.2%가 동의 않았다. 총무원장은 적절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가 전체 37.7%(불교인 54.7, 무종교인 33.9%)로 많았다. 총무원장은 내부 자정과 개혁에 적극적이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 26.6%가 동의 않음으로 더 많은 비율을 보였다. 불교인은 28.8%로 동의가 더 많았으며, 무종교인은 24.2%가 동의 않음으로 더 많게 나타났다.

윤남진 지지협동조합 이사는 “총무원장과 관련한 것을 보면 5점 척도 평균점수는 2.83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하면 56.8점에 해당하여 자성과 쇄신결사 등 대외적으로 표방하고 중요 종책으로 추진을 선포한 것에 비교해 볼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윤남진 이사는 “이번 조사는 세월호 참사 이전에 조사돼 이 이후 여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불교사회연구소의 여론조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시행된 것으로 안다. 이 결과와 비교하면 매우 의미있는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남진 이사는 “세대간 인구구성의 안정화로 앞으로 인구의 지속적인 확장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톨릭에 비해 불교는 30대에서 2004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세대전승에 적신호가 켜졌고, 반면 가톨릭은 파란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고산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교계에 불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자료를 제공하고 종단의 종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여 제공하며 94년부터 20년간 신뢰할 만한 전문기관에서 실시된 종교대상 조사 통계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흐름상의 특징들을 파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치제도·행정개혁 외 새로운 차원의 개혁이 요구된다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는 “‘국민여론조사보고서’의 내용 중에서 한국불교가 위기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이것이 한국불교의 위기담론 혹은 한국불교의 풍경으로 현상한 근원임을 실증했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그렇다면 이러한 발견이 갖는 실천적 함의는 무엇인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측면을 최소화하거나 그것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조계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 이미지 일색이란 점(불자조차도 예외가 아니었음)은 20년 전 종단개혁이 무의미해졌음을 시사한다. 아니, 정치제도나 행정개혁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개혁(전근대적 관행 및 마음버릇 고치기)이 요구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반면에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그리고 개신교나 가톨릭의 왕성한 사회적 역할을 고려하면, 한국불교가 자신의 종교적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차원의 정치·행정적 개혁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했다.

“개혁과 관련 없는 원장, 무관심한 총무원”

이번 국민여론조사를 의뢰한 고산문화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은 “지난해 예산종회에서 종단 개혁 20주년 기념사업 예산책정을 발의했지만 총무원에서는 사업과 예산편성 계획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94년 종단개혁에 대해 무관심했다.”며 “총무원장 스님이 94년종단개혁과 별 관계가 없다지만 그래도 위기에 처했던 우리 종단을 다시 살려낸 중요한 역사적 전환을 이루어낸 것이 94개혁인데 당시 역할을 담당한 저로서는 참담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영담 스님은 “94년종단개혁에 무관심하면 종단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 무관심한 총무원에 기대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종단 개혁 20주년을 되돌아 보고 앞날을 전망해 보는 작업을 하고자 마음먹고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영담 스님은 “점점 어려워지는 불교와 종단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제 그런 현실을 정면으로 보고 그야말로 우리의 잘잘못을 제대로 파악해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극복해나가는 것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이번 여론조사와 분석은 불자는 물론이고 사회구성원이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는지, 무엇이 장점이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바르게 알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포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종단은 내부 불교인에게조차 불신 받고 있다. 자성과쇄신 결사를 내세워 조직을 새로 만들고 예산도 쏟아 부었지만 결과는 허사가 아니었나 할 정도이다.”며 “이 결과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종단지도부는 물론 종잔 전체가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일반 국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전송을 통한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이다.

또 여론조사는 한국갤럽과 우리신학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기독교윤리실천회 등의 여론조사에 반영된 공통 설문내용을 이번 국민여론조사 모델을 구성할 때 반영해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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