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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종교는 기독교?…개신교 불교 추월 ‘충격’ 
한국기독교목회자協 설문조사 결과…생명복제 반대 완화 
불교닷컴 2013년 02월 04일(월) 서현욱 기자


개신교 인구가 불교 인구를 추월했다는 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종교 인구는 55.1%로 나타났고, 이 중 개신교 인구가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불교 인구는 22.1%로 2004년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4.1%가 줄었다.

설문조사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협)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목협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교인구는 2004년 57%에서 2012년 55.1%로 1.9% 줄었다. 개신교 인구는 2004년 21.6%에서 2012년 22.5%로 0.9% 증가했다. 불교는 2004년 26.7%에서 2012년 22.1%로 4.6% 줄었고, 가톨릭은 8.2%에서 10.1%로 증가했다. 이 결과대로면 불교 인구를 기독교와 가톨릭에 2.8% 정도 뺐겼고, 무종교 인구가 1.8% 늘었다.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친 기독교인은 30.6%다.


1998년에 조사한 결과는 개신교 20.7%, 불교 23.5%, 가톨릭 7.5%였다. 불교는 1998년에 비해 2004년 3.2% 증가했지만 8년만에 4.6%가 다시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가톨릭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1998년에 비해 2004년 0.7% 증가한 데 비해 2004년부터 2012년 사이 1.9%가 늘어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개신교 인구 가운데 그리스도 영접 여부는 1998년 73.2%에서 2004년 77.1%로, 다시 2012년 63.2%로 감소했다. 개신교계는 기독교인들의 교리 인식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종말론’ 인식은 2004년 61%에서 2012년 55.7%로 낮아졌고, 생명복제 반대에는 2004년 67.7%에서 54.6%로 낮아졌다. 개신교 신자들이 줄기세포 등 문제에 인식이 개방되어 가는 추세로 보인다. 또 개신교인들의 현세적 신앙 태도는 2004년 38%에서 2012년 40.4%로 더 높아져 ‘기복’신앙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종교다원론에도 긍정적 인식이 소폭이지만 높아졌다. 2004년 25.4%에 불과했으나 2012년 조사에서는 30.2%가 종교 다원론에 긍정적이었다.

‘궁합’ ‘풍수지리’에도 인식 변화가 있었다. 2004년 15.4%에 불과했던 궁합에 대한 인식이 29.5%로 급상승했고, 15.9%에 불과했던 풍수지리도 29.6%가 긍정적 태도를 취해 눈길을 끈다. 반면 ‘제사 허용’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2004년 24.5%의 제사 찬성률이 2012년에는 20.6%로 낮아졌다. 사회 전반에 제사 문화에 낮은 인식과 궤를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윤회설’에 긍정적 인식이 급상승해 한목협은 경계했다. 2004년 9.6%에 불과했던 윤회에 긍정적 인식이 이번 조사에서는 19.5%로 급상승했다. 한목협은 기독교 교리에 신자들의 인식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기적’과 ‘신’, ‘귀신’, ‘죽은 후 영혼’, ‘하늘나라’ 등에 대한 믿음도 낮아졌다. ‘기적’에 믿음은 2004년 62.8%에서 2012년 52.7%로 기적에 대한 믿음이 낮아졌고, ‘신’은 47.7%에서 38.5%, ‘귀신’은 56.4%에서 38.2%, ‘죽은 후 영혼’은 55.8%에서 36.5%, ‘하늘나라’는 37.5%에서 31.7%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교회 출석율은 1998년 88.3%에서 2004년 88.4, 2012년 89.5%로 계속 증가했다.

목회자의 도덕성이 교회출석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비출석 이유는 ‘목회자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004년 6%에서 2012년 19.6%로 대폭 높아졌다. 반면 ‘시간이 없어서’라는 답은 2004년 30.2%에서 2012년 15.8%로 감소했다.

한국교회 불신의 주된 이유는 ‘이단이 많아서’ 10.7%, ‘이기주의 집단 같아서’ 10.5%, ‘언행일치가 안 돼서’ 9.4%, ‘헌금 강요가 심해서’ 9.1%, ‘목회자의 사리사욕이 심해서’ 6.2%, ‘교회 확장에만 관심이 있어서’ 6.0%, ‘강제적인 전도’ 6.0%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교회가 우선 해결할 과제(개신교, 비개신교 순)는 ‘양적 팽창에만 치우친다’(28.5%, 33%), ‘교파가 너무 많다/단합이 안 된다’(21.8%, 14.7%), ‘목회자의 사리 사용/권위주의’(10.5%, 17.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개신교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들지만 불교 인구가 개신교 인구보다 적게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불교계 내부에서 개신교 인구가 불교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견이 많았다. 지난 2010년 실철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발표한 '조계종 교구활성화 방안 연구'에서도 불교의 증가세가 낮아 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서 불교는 1위 자리를 개신교에 내주었고 가톨릭에도 바짝 추격을 당했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조사 결과 서울은 개신교가 42.4%로 압도적 1위였고, 불교는 31.2%, 가톨릭은 26.2%였다. 경기도 역시 개신교가 42.6%, 불교가 32.8%로 10% 가량 차이가 났고, 가톨릭이 24.2%로 불교를 좇고 있었다.

불교인구의 증감율만 보더라도 불교는 하향세에 있음이 드러났었다. 서울의 불교인구는 1995년 188만3천명이었지만 2005년 조사에서는 164만3천명으로 감소했고, 이는 서울 인구대비 1.7%가 하락한 수치다.

인천은 불교인구가 1995년 33만7천명에서 2005년 34만8천명으로 늘었으나, 인천인구가 23만명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불교인구가 0.8% 감소했다.

경기도도 인천과 비슷하다. 1995년 141만7천명이던 불교인구는 174만1천명으로 늘었으나, 경기도 인구가 280만명이 증가한 점을 견주어 봤을때 1.8% 줄었다.  전체인구 증가분에 미치지 못하는 마이너스 성장세이고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의 도심공동화 현상에 따른 것이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포교정책이 시급하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포교는 물론 도심지역 포교에 등한시하고 있고,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계층 포교에도 별다른 정책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어 10년 내지 20년 후면 불교는 우리 사회에서 제2 종교의 위치도 지키기 어렵다는 비관이 나온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2005년 통계청이 조사한 것을 1995년 통계와 비교한 것으로 이미 8년전 결과다. 앞으로 2015년 통계청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라는 비관도 제기된다. 이제 '2천만 불자' 아니 '1천만 불자'라는 말은 해서는 곤란할 정도다. 

한목협의 설문조사 결과 기독교계가 안고 있는 과제와 불교가 안고 있는 과제가 비슷한 부분이 많고, 교회에 불신 이유도 사찰 불신 이유와 비슷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리 국민들의 종교 인식과 필요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가 우리 사회에 전할 메시지 부재도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목회자의 의식과 생활인식도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일반 국민보다 적은 금액의 사례비를 받았다.

목회자는 평균 213만원의 ‘사례비’와 기타소득 47만원을 받아 매월 26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교회 목사는 평균 수입이 243만원, 중소도시는 202만원, 읍면지역은 163만원으로 대도시 목회자 수입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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