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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극락전 (보물 제356호)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석등 (보물 제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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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의 본전에 걸맞게 전각 명칭이 극락전이다. 곧 하나같이 다 이 절집이 극락세계임을 뜻하는 이름들이다. 무량사는 임진왜란 때 크게 불탄 뒤 인조 때에 중창하였으니 이 극락전도 그때에 지은 것으로, 조선 중기 건축의 장중한 맛을 잘 드러내 주어 보물 제356호로 지정되었다.

먼저 겉에서 보기에 2층집인 점이 우리 나라 여느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을 하고 있어 독특하다. 이러한 예는 오층 목탑 형식인 법주사 팔상전이나 3층 전각인 금산사 미륵전 말고는 화엄사 각황전 등에서나 볼 수 있으며 가까이에는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이 있다. 이처럼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 집들 모두가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까지 뚫린 통층(通層)인 점이 공통된다. 따라서 이런 2층을 올린 것은 기능보다는 위엄과 장엄에 그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층은 앞에서 바라보아 5칸, 옆에서는 4칸이며 위층은 정면이 3칸, 옆면이 2칸으로 되어 있다. 아래층 문살은 가운데가 네 짝이고 점차 두 짝, 한 짝씩으로 줄었다. 칸살이 넓어 전체적으로 집이 평활해 보인다. 정면은 모두 창살문을 달았으며 2층 정면도 지금은 판자벽이지만 원래는 살문을 달아 집안에 빛이 잘 들어오도록 했던 듯하다. 다른 벽들은 모두 흙벽[土壁]이 아니고 나무판자를 대서 만든 판벽(板壁)이다. 이런 점은 평지가 아닌 산간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보기이다.

불전 안에는 가운데에 아미타불(5.4m)이, 양쪽에 관세음보살(4.8m)과 대세지보살(4.8m)이 있는데, 이 아미타삼존불은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불로서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어깨는 당당하나 상호가 사실성 없이 평판적이며 옷주름 등은 도식성을 보여, 단순해져 가는 조선 후기의 양식을 보여 준다. 본존불의 손이 매우 큰데 한 손은 올리고 한 손은 무릎에 내린 채 양쪽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어 아미타구품인 중에서 중품중생인을 나타내고 있다. 보살상은 전대에 견주어 영락 장식은 줄어든 편이나 보관이 매우 화려해지는 모습이 또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성을 내보이고 있다. 불상의 복장 유물에서 발원문이 나와 이 불상이 1633년에 흙으로 빚은 아미타불임이 분명히 밝혀졌으므로 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예가 되었으며, 아울러 극락전 건물도 같은 시기에 지었을 것으로 짐작하게 되었다.

극락전 안에는 또 1627년에 그린 괘불이 보관되어 있다. 연대와 함께 혜윤, 인학, 희상이라고, 그린 스님들의 이름도 적혀 있어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세로 12m, 가로 6.9m의 큰 모시천에 그린 이 괘불은 가운데 모신 미륵보살의 광배를, 16화불들이 춤추듯이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매우 아름답다. 미륵보살은 연꽃대좌 위에서 두 손에 연꽃을 들고 서 있으며, 녹색과 적색의 보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 나라 전래 색감을 보여 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괘불은 사월초파일이나 다른 재(齋)를 올릴 때에 절 마당에 내어 거니 그때 볼 수 있다.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오층석탑을 마주하면 매우 장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지막한 2층 기단 위에 매우 안정된 비례로 5층을 올렸는데, 밑변 5.2m의 널찍한 기단 위에 7.5m 높이로 올린 탑이라 안정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층층이 쌓아올린 적당한 체감으로 불안하지 않은 상승감도 갖추고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 복발, 앙화가 소박한 형태로 얹혀 있어 탑이 무거워지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가 되게 하는 것에 한몫 한다.

한편 너비는 넓고 기울기는 평평하다시피 완만한 지붕돌이라든지 목조건물처럼 살짝 반전을 이루어 경박하지 않은 경쾌함을 보여주는 처마선 등은 부여 정림사터 탑을 그대로 빼닮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이 탑 역시 고려 시대에 조성된 백제계 석탑으로 손꼽는다. 그런가 하면 지붕돌 처마 밑에는 빗물이 탑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절수구(切水溝)를 파놓아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이런 수법은 신라 말 고려 초기에 조성된 탑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또 특징적인 것은 기단부의 면석받침과 갑석의 부연이다. 흔히 정연하게 깎은 돌을 놓게 마련이나 이 탑만은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모를 죽이고 반원형으로 부드럽게 공글려서 백제계 석탑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맛볼 수 있다.

보물 제185호인 이 탑에서 1971년에 탑을 보수할 때 5층 몸돌에서 청동합 속에 든 수정병, 다라니경, 자단목, 향가루와 사리 등 사리장치가 나오고 1층 몸돌에서는 남쪽을 향하여 있는 고려시대의 금동아미타삼존불이 나왔다.


석등 (보물 제233호)

선이나 비례가 매우 아름다운 석등이다.
상대석과 하대석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연꽃이 조각되어 있고 팔각 화사석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이 통일 신라 이래 우리 나라 석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춘 고려 초기 석등이다. 상대석이 좀좁은 편이지만 기둥돌이 짧은 편이므로 오히려 그 덕에 전체적으로 둔중하지 않게 되었다. 또 팔각 화사석은, 네 군데로 난 화창은 넓고 그 나머지 면은 좁으나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팔각 지붕돌의, 좀 큰 듯한 추녀선도 탑에 견주어서는 매우 경쾌하다. 지붕돌 위에는 연봉오리 모양의 보주로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높이 2.5m로 탑과 비례를 잘 이루는 것으로 보아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두번째 사진은 극락전에서 바라본 오층석탑과 범종각, 나무입니다
나무가 참으로 멋있게 자란...
#. 3번째 사진은 극락전 천청모습
참으로 곱고 화려한...
#. 그 다음의 사진들은 차례로 극락전 (보물 제356호)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석등 (보물 제233호) 의 상세사진.
마지막 사진은 초저녘 불 빛을 받아 휘황찬란한 부처님... 꼭 찍고 싶었으나 차마 부처님을 사진촬영하여 못해서 무량사 집에서 빌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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