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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복지시설수 10년 새 5배 증가…수도권 편중은 문제

 시설수 10년 새 5배 증가…수도권 편중은 문제
노인·아동 복지 약진…노숙·여성은 퇴보
시설종사자 6천592명…스님은 6.6% 불과

불교복지시설의 수가 10년 새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및 청소년 등 특정분야의 복지시설은 답보 상태이거나 오히려 줄어 형평성 있는 복지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 스님)이 11월 3일 불교사회복지대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불교계 사회복지 기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불교복지시설은 477곳으로 1995년(95곳)에 비해 382곳, 1999년(312곳)에 비해 165곳이 증가했으며 법인 및 단체는 107곳으로 밝혀졌다.

향후 불교복지정책의 기초자료를 위해 조계종복지재단 불교사회복지연구소에서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는 477곳의 시설과 107곳의 법인·단체를 대상으로 올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설문지 우편발송과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노인, 아동분야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노인분야는 1995년 11곳에서 2006년 129곳으로 증가, 전체 시설 중 27%를 차지했다. 특히 아동분야는 올해도 193곳(40.4%)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의료, 청소년, 상담분야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으며 노숙인, 자원봉사분야는 도리어 감소했다. 특히 여성분야는 1995년에 전무, 1999년 1곳(0.3%), 올해는 3곳(0.6%)으로 여전히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냈다. 가출청소년, 결혼이민자여성, 여성장애인, 여성이주노동자, 노숙인 등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복지시설을 갖춰 균형적 발전과 질적 향상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45.2%(216곳)로 수도권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536개의 복수응답이 나온 사업분야도 아동(31.5%), 노인(24.1%)분야에 집중된 반면 여성분야(2.1%)는 여전히 관심 밖이다. 특히 여성의 사업유형은 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와 모자원이 각각 1개로 가정폭력이나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상처 입은 여성에 대한 시설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동, 청소년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아동의 사업유형은 어린이집이 77%(144개)로 가장 높고, 방과후 교실 9.1%(17개), 보육원 6.4%(12개) 등 순이며, 쉼터는 1.6%(3개), 입양원 0.5%(1개)에 불과하다. 이는 혼혈, 입양, 놀토 등 사회적 흐름에 뒤처진 불교복지의 현실을 드러냈다. 청소년 또한 공부방 60.4%(26개)에 집중, 결손가정 청소년보호시설이 2.3%(1개)에 지나지 않아 풍요 속 빈곤 형태를 보였다.

반면 노인분야는 2008년 시행되는 노인수발보험제도에 따른 소규모 시설 확충 정책에 발맞춰 현재 1.7%(3개)에 불과한 그룹홈 및 쉼터 시설을 구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실태조사에서는 종단별 복지시설 통계가 나와 수치상 단순비교가 이뤄졌다. 설문지가 회수된 389곳 중 조계종은 349곳(89.7%)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진각종 15곳(3.9%), 태고종 10곳(2.6%), 천태종 5곳(1.3%), 관음종 2곳(0.5%), 기타 8곳(2.0%) 순으로 조사됐다.

호스피스 교육의 천태종과 문화-민족 복지의 진각종은 특색 있는 복지를 구축하고 있으나 제2종단이라 일컫는 태고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운영주체별 인가유형에서는 신고시설의 경우 종단차원(종단 법인 및 종단에 소속된 본, 말사와 복지관련 법인 및 단체, 소속 개별 사찰과 스님)이 전체 369곳 중 297곳(80.4%), 스님 개인 35곳(9.5%), 신도 개인 32곳(8.7%)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신고시설은 9곳 중 신도 개인 5곳(55.6%), 종단차원 3곳(33.3%), 스님 개인 1곳(11.1%)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추산 가능한 시설종사자는 6,592명이며, 회신된 곳 종사자 5,376명 중 불자는 3,206명(59.6%)으로 나타났다. 또 시설장을 포함한 스님 종사자수는 응답시설 종사자 중 354명(6.6%)에 불과해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에서 배출된 사회복지사 스님들의 현장 활동이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한편 불교복지시설의 2005년도 총 재정규모가 세입, 세출규모를 통해 2,304억원으로 추정돼 조계종의 2006년도 예산(240억원)보다 10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입에서 후원금 91억원(4.9%)과 법인전입금 86억원(4.7%)보다 정부보조금 1,168억원(62.5%)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복지시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기금조성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호승 기자 법보신문 875호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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