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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강남에선 이미 제3종교”

송파 - 서초 - 강남구서 가톨릭에도 크게 뒤져

화엄회 종교인구 분석 종책 자료집서 드러나


불교가 사회 주류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서울 강남에서 불교의 교세가 개신교에 이어 가톨릭에도 뒤지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도심 포교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능인선원, 구룡사, 불광사의 활동 무대라는 점에서 교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 모임 화엄회(회장 성직 스님)는 9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화엄회 종책 자료집 발간을 기념한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 했다. 광역시와 도, 군, 구를 포함한 지자체 230여 곳의 지난 10년간(1995/2005) 종교 현황을 자세히 분석한 화엄회의 이번 자료집은 역대 종교인구 관련 자료 중 가장 세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톨릭의 약진과 불교 개신교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불교와 개신교 인구는 각각 24만576명과 45만2749명이 감소한 반면 가톨릭의 인구는 같은 기간에 49만6098명이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세다. 이를 각 구별로 분석했을 때 불교, 개신교, 가톨릭의 3대 종교의 명암은 뚜렷했다.

불교의 경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우세를 점한 곳은 동대문구 한 곳에 불과했다. 동대문구의 인구 가운데 불교는 19.6%. 개신교는 18.8%, 가톨릭은 12.1%로 개신교에 가까스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동대문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구에서는 개신교의 절대 우세가 지속됐다. 신자수가 소폭 줄었다하더라도 아직은 개신교가 대세를 점유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톨릭의 약진은 강남권에서 특히 두드러져 있다.

사회지도층과 부호들이 몰려 있는 송파, 강남, 서초 지역에서 불교는 개신교에 이어 가톨릭에도 크게 뒤졌다. 송파구에서 가톨릭(16.4%)이 불교(16.2%)에 0.2%p 앞지른 것을 시작으로 서초구(불교 15.3%, 가톨릭 21.9%), 강남구(불교15.2%, 가톨릭 20.7%) 등에서 5%p정도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사회 지도층과 부호가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 불교는 이미 제3의 종교로 전락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성공 포교의 진원지로 평가받는 능인선원, 구룡사 소재의 서초구에서 불교 인구 감소했다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서초구의 1만68명의 불자들이 불교에 등을 돌렸다. 반면 가톨릭은 같은 2만4996명이 늘어나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서초구의 인구가 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불자들이 가톨릭으로 이동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통계자료를 분석한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는 “전통사찰이 많이 남아있는 동대문구, 종로구, 성북구의 불교인구가 비교적 많은데 비해, 강남 지역의 불교 인구는 가톨릭에도 열세를 보일만큼 열악했다”며 “도심 포교에 소홀히 한 과보가 그대로 드러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불교세가 약한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불교가 군 인구의 4.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개신교 인구는 3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형규 기자 법보신문 869호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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