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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종교의식 조사-분석결과

수학여행때 사찰 가고29.7% 학교서 불교 배워53%

이번 한국젊은층들의 종교의식 조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만15세에서 34세 미만의 연령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00년 3월4일부터 6일까지 3일에 걸쳐 실시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이다.

조사는 설문지 자기기입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각 지역별로 인구수에 비례해 확률표집으로 추출했다. 2000년 3월 현재 전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35세 미만 젊은층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하는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조사대상자를 선택하였다.

한편 질문중 종교의식 문항은 포교원에서 99년 실시한 청소년 종교의식조사와 한국교회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98년 실시한 한국개신교인의 교회활동과 신앙의식 조사와 비교하기위해 같은 문항을 사용했다.

불교 이해도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이해는 높아
윤회 연기론등 핵심 교리 대부분 몰라

불교교리의 핵심이 되는 ‘윤회’ ‘연기론’ ‘팔정도’ ‘사성제’ ‘인과론’ 다섯가지를 알고 있는지 물었다. 윤회설에 대해 안다는 대답은 59.8%, 모른다는 15.7%, 들어본 것 같다는 24.5%가 나왔으며, 연기론은 각각 24.9, 43.8, 31.1%로, 팔정도는 25.6, 33.2, 41.0% 였다. 또 사성제는 26.4, 39.4, 34.1%며 인과론은 49.6, 19.3, 31.0%였다.

‘안다’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윤회를 제외하고는 이해도가 낮다고 할 수있다. 이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대졸이상의 학력임을 감안할 때 불교교리에 대한 젊은이들의 이해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러나 들어본 것 같다는 응답자를 ‘안다’는 범주에 포함시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교주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이해도는 교리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왔다. 불교를 창시한 교주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안다고 답했으며 모른다는 대답은 22%에 불과했다.

부처님의 출가동기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안다가 33.1%, 모른다가 19.9%, 대강안다가 47.1%였으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는 안다가 75.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른다는 24.1%였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을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으로 답한 사람이 76.4%로 아주 높았으며, ‘세상을 창조한 분’과 ‘신의 독생자’라는 문항에 각각 3.9%와 4.2%가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5.35였다. ‘부처’라는 말의 뜻을 아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른다가 38.4%가 나왔으며 안다 16.0%, 대강안다 45.6%로 나타났다.
부처님 오신날을 아는가라는 질문에는 73.6%가 안다고 답했다.

이 질문군에 대한 분석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해 잘 알고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불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행을 하면 ‘깨달은 사람’이 될 수있다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이는 종교의식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열심히 수행하여 진리를 깨치면 생사를 초월한 인간이 될 수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4.1%에 불과하고 아니다(41.4%) 모른다(34.4%)가 나온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불교 접촉 경로
‘교과서 통해 불교 알았다’가 절반 넘어
10명중 6명이 ‘불교배우고 싶다’

불교를 어느 경로를 통해 접했는지 12 문항을 예시하고 해당 사항을 모두 기재하라는 질문에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교과서(53%)였다.

그 다음이 수학여행이나 등산(42.1%)이었으며 부모님을 통해서가 38%로 나와 불교포교에 있어 부모님의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알 수있다. 선생님에게서도 13.8%가 답했다. 그외 방송 20.8%, 책 12.7%, 신문기사 11.1%였으며 부모를 제외한 형제나 자매 친구는 각각 4.4%와 12.2%로 그리 높지 않았다. 또 불교가 좋아 스스로 찾아나섰다는 응답도 7.5%에 불과했다.

이같은 분석결과는 종교를 접하는 창구가 학교 교육현장임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공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말해주고 있다.

요즘 일고 있는 불교열풍 현상에 대해 젊은층들이 피부로 느끼는 반응을 조사하는 문항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아니다는 응답이 43.2%, 잘모르겠다는 45.5%로 불교 열풍 현상이 일반인들이 직접 느낄 정도로 강렬한 것은 아님을 알 수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에 가거나 불교에 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37.3%)와 호기심은 있지만 망설여진다(32%)로 이 질문 역시 불교에 대한 긍정적 호의적 대답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아니다는 30.7%였다. 이는 젊은층들의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준다.

스님 사찰에 대한 이미지
‘스님과 대화해본적 있다’ 45.9%
‘절에 가본적 있다’ 90%넘어
대부분 수학여행 등산등 여행 인연

스님과 대화해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5.9%가 있다고 답해 스님의 존재가 일반인들에게까지 깊이 알려져 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대화해본적이 없다는 대답이 54.1%로 안다는 대답보다 높게 나왔다.

스님에 대한 이미지를 12가지로 예시하고 3가지만을 고르게 한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잿빛 승복(23.4%) 삭발(23.3%) 성철스님(1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앞의 두 문항은 이미지 중심인데 비해 성철스님은 스님을 대표하는 한 분이라는데서 스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외 산에사는 분(9.6%), 뼈를 깎는 구도정진(6.7%), 친근하다(5.4%), 음주흡연을 하지 않는등 매우 도덕적인 사람(5.1%) 순으로 답했으며 무섭다(1.4%) 분규(1.9%)등 부정적인 대답은 거의 없었다.

이는 젊은이들이 불교에 대해 비교적 좋은 감정과 느낌을 갖고 있으며 ‘불교나 스님하면 분규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떠올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 잘못됐음을 나타내준다. 그러나 스님 이미지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만 치우쳐 있다는 사실은 생각할 여지가 많아보인다.

사찰에 관한 질문중 사찰에 가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90.5%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 절에 한차례 이상 가본적이 있음을 알 수있다. 그만큼 절공간이 대중화 되었다는 증거다.

사찰에 가본 계기는 수학여행이 29.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등산(17.5%)이었으며 친구나 부모의 권유로 갔다는 대답도 14.1%나 달해 불교 포교가 광범위하게 형성돼있음을 나타냈다. 또 가보고 싶었다는 응답도 13.3%였으며 답사나 여행때 절에 갔다는 응답자도 13.8%로 높게 나왔다.

수학여행 등산 답사 여행등 여행이 61%를 차지하는 것은 사찰이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사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10문항중 3가지만 선택하라는 질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응답자들은 산에 있다(19.6%), 아늑하고 조용하다(16.5%), 민족문화유산이 많다(14.1%), 수학여행과 불국사(11.2%) 순으로 답했다.

이 질문 역시 스님들의 싸움이나 절입구에 무서운 얼굴로 서있는 장승등 부정적 이미지에 답한 사람은 각각 2.5%와 3.5%로 아주 낮게 나와 사찰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를 통해 볼때 수학여행단 등산객이 많이 오는 전통사찰에서 이들이 불교에 호의를 느끼는 차원을 넘어 귀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
‘창조설 안다’ 절반 약간 넘어
‘교회 가본적 있다’ 87.9%,

기독교 교주를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61.7%가 안다고 답했으며 모른다는 9.3%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렴풋이 안다는 대답도 29%에 달했다.

기독교 교리의 가장 핵심이며 대중성을 지니고 있는 창조설을 아는가라는 질문에 53.5%가 안다고 답해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교회에 가본 적이 있다는 대답은 사찰에 가본적이 있다는 대답보다 낮은 87.9%였으며 가본적이 없다는 12.1%였다.

그러나 교회는 사찰과 달리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을 감안하면 ‘어릴적 누구나 교회를 가본적이 있다’는 통설이 사실임을 밝혀준다. 목사님과 대화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정도인 52%가 있다고 답해 스님과의 대화보다 약간 높았으며 없다는 대답은 48%였다.

응답자 구성을 보면
응답자중 무교라고 응답한 사람은 548명이었는데 이중 향후 종교를 바꾸고 싶다고 답한사람은 69.3%인 380명이었다. 이들이 앞으로 바꾸고 싶은 종교로 48.2%가 불교를 꼽아 불교에 대한 호감이 높았다. 천주교는 22.0%, 기독교는 22.4%였다.

이를 성별로 놓고 보면 불교를 선택한 사람은 남자 55.4% 여자 44.6%며 기독교는 남자가 47.8% 여자가 52.2%로 여자가 더 많았다. 천주교는 불교와 마찬가지로 남자가 53.1%, 여자가 46.9%였다.

응답자 구성은 지역별로 서울 369명, 부산 158명, 대구 124명, 광주 90명, 대전 101명, 인천 164명이며 성별은 남자 541명 여자 468명이다, 연령은 10대 258명, 20대 547명, 30대 204명이다. 학력은 응답자의 68.1%가 대학재학 이상이었다.

직업은 학생이 59.1%, 사무기술직 13.3%, 판매서비스직 6.3%, 전문자유직 5.1%, 가정주부 4.1%, 자영업 3.8% 순이다. 응답자의 종교는 무교가 54.3%로 가장 높고 기독교가 18.2%, 불교 16.9%, 천주교 8.2%, 유교 1%순이다. 모집단 자료는 통계청 97년도 인구분포표. 조사 지역의 만15세 이상 35세 미만 인구는 모두 559만8천7백47명이었다.

종교의식
천지창조설 예수재림 사후심판 등
종교색 강한 교리 믿는 비율 낮아

앞으로 이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질문에 아니다가 52.4% 로 높게 나왔다. 종말론을 믿는 젊은이들이 적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는 대답은 25.1%, 모르겠다는 22.5%였다. 이세상은 신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창조했다는 질문에 대해서 역시 절반에 가까운 48.5% 아니다고 답했으며, 그렇다 30.0%, 모르겠다 21.4%였다.사람은 죽어서 신의 심판을 받는다는 질문에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가 각각 31.3%, 38.7%, 30.1% 가 나왔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신으로부터 구원받지 못하면 천국에 갈수없다는 질문에 62.8%가 아니다고 답했으며 그렇다는 15.6%에 불과했다.

기독교의 예수는 반드시 재림한다는 질문에도 43.4%가 아니다는 부정적인 답을 했으며, 그렇다는 16.3%, 모르겠다는 21.6%였다.

불교의 깨달음과 관련한, 열심히 수행하여 진리를 깨치면 생사를 초월한 완전한 인간이 될 수있다는 질문에 24.1%가 그렇다, 아니다가 41.4%, 모르겠다 34.4%였다.
사람은 죽으면 동물이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관에 대해서는 28.6%가 긍정적인 대답을 35.3%는 부정적인 대답을 했다. 모르겠다는 36%였다. 자신이 한 행위의 업보는 결국 자신이 받는다는 인과론은 66.8%가 그렇다에 답해 윤리적 내용에 깊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다는 16%, 모르겠다는 17.2%였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질문에도 67.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 15.8%, 모르겠다 17%였다.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며 중요한 것은 열심히 수행하여 해탈하여 이를 벗어나는 것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25.2%, 아니다 35.4%, 모르겠다 39.4%의 대답이 나왔다. 나보다 먼저 죽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이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는 몇 년전부터 일고 있는 ‘고스트’ 붐에 관한 인식도에서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가 각각 31.6%, 30.9%, 37.4%였다. 그러나 이 질문은 종교별로는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종교가 불교인사람은 70명이 정진수행하면 성불할 수있다고 답한반면 기독교는 29명 천주교는 18명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는 대답은 불교 56명 기독교 97명 천주교 31명 이었다. 반면 기독교의 창조설에 대해 불교는 응답자의 171명중 54명이 모른다고 답했으며 기독교는 183명중 단 6명만이 모른다고 다바해 큰 대조를 이뤘다.

朴富英기자 불교신문 17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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