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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異體字는 7천5백종 2만9천자
장경硏·이규갑교수 최근 최종 확인

고려대장경 이체자수가 29,514자 인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고려대장경 영인본에서 확인된 이체자수를 도표화 한 것. 가로축은 영인본 권수, 세로축은 이체자수를 나타낸다.

고려대장경 이체자(異體字) 수가 7천5백14종 2만9천5백14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돼 교계 및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장 종림스님과 이체자 연구를 주도해온 연세대 이규갑교수는 “93년부터 99년까지 6년 동안 이체자를 연구한 결과 고려대장경판의 이체자 수가 최종적으로 밝혀졌다”며 “97년 말 4만여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체자 규정 기준’에 의거해 정밀 연구·분석한 결과 2만9천5백14자임이 확인됐고, 분류·카드화 작업까지 모두 끝냈다”고 3일 밝혔다.

이체자가 모두 확인됨으로써 고려대장경 전산화 사업은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으며 ▲한자 자형(字形)의 시대적 변천과정 ▲대장경판이 붓으로 쓴 다음 판각한 것이라는 점에서 서법(書法)연구 ▲한적(漢籍)연구 등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자·이체자 최종 통계’ 등에 따르면 이체자를 하나 이상 보유한 정자(正字)는 약 8천여자며, ‘뚫을 착(鑿)’자가 가장 많은 이체자(57종)를 가진 글자다.

부수별로는 손수(手) 등 4획 부수(7236자)가 최대의 이체자를, 대죽(竹) 등 6획 부수(5949자)가 다음으로 많은 이체자를 가진 글자로 확인됐다.

한일(一) 등 1획 부수는 1백22자, 2획 부수는 2천47자, 3획 부수는 4천6백38자, 5획 부수는 2천8백28자, 7획 부수는 2천5백87자, 8획 부수는 1천2백70자, 9획 부수는 7백60자의 이체자가 있는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전48권의 고려대장경 영인본 가운데 가장 많은 이체자가 나온 권은 〈일체경음의〉가 들어있는 제43권. 여기서 약4천1백여자의 이체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33·35·37·45권 등에서도 많은 이체자가 나왔다.

고려대장경의 ‘이체자 유형’이 조사된 것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이규갑 교수에 따르면 이체자 유형은 크게 15가지. 단순한 필사(筆寫)의 생략, 서사(書寫)의 편의를 위해 필획(筆劃)을 변화시켜 자형의 일부분이 다른 글자로 된 경우, 자형의 일부를 유사어(類似語)로 쓴 경우 등이 그 것이다.

이규갑교수는 “고려대장경 이체자에 대한 카드 작업이 모두 끝나 사전으로 펴낼 생각이지만 인력이 부족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교계가 고려대장경 전산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炳活기자

이체자란? 당해 시대에 사용되는 정식 글자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인받은 자형(字形)을 정자(正字)라 하며, 정자와 형체(形體)가 다른 자형을 이체자라 한다. 이체자는 광의·협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글자들 본래의 음(音) ·의미(意味)가 어떠한 관계든 전혀 상관없이 단순히 형태만 다른 글자를 ‘광의의 이체자’(注·註의 경우)라 하고, 동일한 시기에 자의(字意)·자음(字音)은 같으면서 자형이 다른 것을 ‘협의의 이체자’(裏·裡의 경우)라 한다. 

불교신문 1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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