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기독교 군대?

김태호 의원 국방부 감사서 지적..한국군은 기독교 군대?

총인원중 52% 종교시설 60% 군종장교 61.7% 차지
김태호의원 국방부 감사서 지적

우리나라 군대는 ‘기독교군대’로 불러도 과장된 말이 아닐 정도로 기독교는 군인수· 군종장교등 종교관련 인구분포와 시설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는 육해공군 69여만명중 52%인 31만2천여명, 입대장병 수계자 65%, 군종장교 61.7%, 종교시설 60.3%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지난 19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불교는 전체 군인중 25.3%인 15만 2천여명, 입대장병 수계자 29%, 종교시설물 23.3%(348동) 군종장교 23%(114명)으로 나타났으며, 천주교는 군인비율 12%, 입대장병 수계자 6%, 군대종교시설물 16%, 군종장교 15.3%였다.

군인들의 기독교인 비율이 이처럼 월등히 높은것과 반대로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15세이상 인구 3천6백만명중 불교인구가 9백5십만명 26.5%로 가장 많고 기독교는 18.6%인 6백7십만여명이다. 이처럼 일반국민과 군인 종교인 비율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김의원은 “군종장교와 종교시설의 불균형에 기인한 현상으로 군내 종교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다원 종교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강군 정예 장병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균형잡힌 군내종교정책이 필요하다”며 “균형있는 종교정책과 근본대책을 수립하고 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朴富英기자 불교신문 178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