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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지도자 1년미만 경력자 43%

“힘들어 못 하겠다”…처우개선-자긍심 고취 시급

어린이포교 일선에서 활동하는 어린이법회 지도교사들의 역량은 법회 활성화를 좌우하는 가늠자가 된다. 따라서 천태·진각종은 종단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포교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대명사로 불리는 조계종의 현실은 어린이지도자들의 발길마저 사찰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찰이 재정난을 이유로 교통비나 교재비 등 최소한의 지원마저 꺼리는 상황에서 교사들에 대한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교사들이 법회지도를 주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의 신심에만 의존해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은 교사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법회 자체가 축소되기 일쑤이다.

대한불교교사대학 최미선 사무국장은 “교사들의 수명 단축이 법회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며 프로그램 부족, 의욕상실, 허술한 조직관리 등을 지도자 난 가중 원인으로 꼽았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가 지난 11월 개최한 연수에 참석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미만 경력자가 43%로 나타났다. 반면 5년 이상 경력자는 단 11%에 그쳐 교사들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의 연령 또한 25세 미만이 49%에 달하고 있어 대부분 대학생들이 임시로 교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교사들의 질적 수준 저하로 이어져 법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5년째 불광사 어린이법회를 지도하고 있는 장현재 법사는 “교사는 어린이들이 믿고 따르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교사 수명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신심만을 강요하는 어린이법회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게 최근 젊은 지도자들의 생각이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교사대학 최 국장은 “종단이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최소한 종단에서 인정하는 수료증서의 수여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사들이 어린이지도자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교사들의 생각이다.

심정섭 기자 디지털법보 2001.12. 19 / 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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