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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과 수질’ 분석 결과 발표

이병인 교수 ‘발우공양과 수질’ 분석 결과 발표
“발우공양 오염도 가정 오수의 10% 미만”
식기세척하지 않아 ‘맑은 물’ 수준 평가
해우소도 용수 30% 절약…전통방식 유지를

“21명의 스님이 발우공양을 하면서 버린 오수의 양은 7.4ℓ로 한 사람이 양산한 오수량은 0.35ℓ에 불과합니다. 이 오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각각 일반 오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겸 조계종 환경위원 이병인 교수가 양산 내원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연구 중인 ‘발우공양의 수질과 유량 분석’에 관한 조사 결과를 12월 13일 양산 내원사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일반 가정의 상수사용량이 400ℓ라면 이 중 대부분이 오수로 배출돼 하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발우공양의 경우 식기 세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수량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환경부가 발표한 우리 나라 1인당 1일 평균 상수 사용량은 444ℓ이며 하루 하수 발생량은 상수 사용량의 78%에 해당하는 347ℓ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스님들의 오수 발생량은 극히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의 조사 결과에 르면 발우공양 후에 발생한 오수의 BOD와 COD는 14㎎/ℓ와 13㎎/ℓ로 각각 측정됐다. 이 양은 가정 하수의 BOD가 200㎎/ℓ인 점을 감안하면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맑은 물’에 가깝다는 게 이 교수의 의견이다.

“이번 조사의 의의는 발우공양의 친환경적인 근거를 과학적으로 밝혔다는 데 있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내원사에 대한 두 차례 현장 조사 결과 주변에 대한 사찰의 환경부하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사 결과 사찰 오수 처리 시설은 일괄적으로 설치하기보다는 그 사찰의 특성에 적합한 시설을 구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부터 세 차례에 걸려 내원사를 불시에 방문해 발우공양 오수 발생 실태와 해우소 관리 등을 점검한 이 교수는 해우소를 무작정 수세식으로 바꾸기보다는 환경 보존을 위해 유지 운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통 화장실인 해우소의 경우 용수 사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우소를 운용하는 것은 일반 가정보다 용수 사용량을 20∼30%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이다.

이 교수는 “해우소는 분뇨를 퇴비화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순환형 사회를 구현하는 선례”라면서 해우소 운용을 적극 권장했다.

남배현 기자 디지털법보 2001.12. 19 / 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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