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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180여 사찰 피해, 조계종 문화부 자료조사

한국전쟁 당시 몽땅 불탔거나 부분적으로 불탄 사찰이 당시 남한지역 사찰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계종 문화부가 밝힌 ‘한국전쟁 피해사찰 1차 문헌조사 현황’에 담긴 통계다.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산태고사법’에 등록된 남한 지역 사암은 모두 969개. 조계종 문화부가 지난해 7월부터 교계신문, <전통사찰총서> 등의 문헌자료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소 180개에 이르는 사찰이 방화나 폭격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이들 사찰의 3분의 2이상이 국군 작전 수행 중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아군에 의한 피해가 더 컸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1·4후퇴나 국군의 2차 북진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원도와 경기도 한강이북지역 사찰의 피해가 컸고(각각 40곳, 27곳),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이 집중적으로 벌어졌던 전라남·북도에서도 73개 사찰이 피해를 입었다. 사찰의 피해는 곧 소장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의 파괴로 이어졌다. 전남 곡성 관음사는 국군의 작전 수행 중 방화로 인해 국보 273호인 원통전과 그 안에 봉안된 금동관음보살좌상(국보 214호), 20여 동의 전각이 불탔다. 순천 송광사의 국보 404호인 백운당·청운당과 조선 초기 건축양식의 걸작으로 인정받던 국보 240호 장흥 보림사 대웅전도 방화와 폭격으로 불타 없어졌다. 강원도 월정사는 우리 나라 3대 종의 하나로 평가받던 선림원터 동종이 칠불보전을 비롯해 10여 동의 건물이 불탈 때 함께 타버렸다. 그러나 경기도 봉선사의 경우 1932년 당시 조선총독부의 <조선사찰귀중목록>에 등록된 45점의 불교문화재가 가운데 현재 목조아미타불상 등 4점만이 남아 있는 등 비지정 불교문화재의 피해는 집계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방부에 남아 있는 당시 군 작전 일지, <조선사찰귀중목록>과 현재 남아 있는 문화재의 비교, 해당 사찰이나 주민 증언 채록 등이 앞으로 함께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문화부 이상규 과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피해 원인이 규명되면 해당 사찰의 복원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jinny@buddhapia.com
 

현대불교 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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