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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다만세' 1980년대 | 들어봤어? 의외로 찰떡브금 민중가요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980년대는 한국 민중가요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폭발기다. 전문적으로 민중가요를 만드는 전문 창작자들이 전국 각지에 등장했고, 그 노래를 듣고 부르며 노래처럼 살아가려는 이들 또한 무수히 많아졌다. 투쟁가와 서정가요라는 민중가요의 대표적인 양식이 형성되었으며, 민주주의뿐 아니라 민족자주, 노동해방, 조국 통일을 비롯 당시 급진화된 운동의 지향을 대변하는 노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민중가요는 운동권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6월 항쟁 이후 민중가요 음악인들이 공식적인 활동을 펼치며 민중가요가 일상의 음악이 되기도 했다.

00:00 김원중 [임을 위한 행진곡]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중가요일 뿐 아니라, 가장 유명한 민중가요이다. 이제는 아시아 곳곳으로 이어지는 민중가요이기도 하다. 백기완의 시를 황석영이 다듬었고, 김종률이 곡을 붙였다. 광주항쟁 직후 광주의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노래굿 불법 카세트테이프 [넋풀이(빛의 결혼식)]에 담아 1981년에 발표한 후 민중가요의 판도를 바꾸었고, 집회 때마다 부르면서 한국 현대사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그만큼 노래의 힘과 역사의 무게를 생각하게 하는 곡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이 다시 불렀다.

03:41 김광석 [타는 목마름으로]
1975년에 발표한 고 김지하 시인의 대표적인 시에 연세대학교 학생이었던 이성연이 곡을 붙인 노래로, 1980년대 민중가요의 격정적인 열창을 상징하는 곡 가운데 하나다.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발표한 노래모임 새벽의 불법 카세트테이프에 실려 김삼연의 목소리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래모임 새벽에 참여했던 김광석, 안치환,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 등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안치환이 부른 버전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 안치환 [타는 목마름으로]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새벽에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05:56 꽃다지 [동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계속 불리는 곡 중 하나다. 1980년대에 내놓은 노래모임 새벽의 카세트테이프에는 [동지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고, 노동자노래단과 예울림을 비롯한 여러 민중가요 노래패들도 이 노래를 카세트테이프에 담아 불렀다. 거리에서 특히 사랑받은 투쟁가인데, 오래도록 노래의 창작자가 밝혀지지 않았다가 뒤늦게 전남대학교 학생 박철환이 만든 곡임이 밝혀졌다. TV 인기 드라마에 등장하기도 했다.

07:35 꽃다지 [단결투쟁가]
많은 노동가요를 만들어낸 김호철의 대표곡이다. 1988년부터 노동자노래단의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민중문화운동연합의 카세트테이프를 비롯한 여러 민중가요 음반에서도 들을 수 있다. “너희는 조금씩 갉아 먹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리라”라는 당당한 낙관의 노랫말이 매우 인상적이다. 투쟁하는 노동자의 자긍심을 대변하는 곡으로 2018년 [파업가30주년 김호철헌정음반]에도 실었다.

12:38 안치환 [노동의 새벽]
노래모임 새벽이 민중문화운동연합의 이름으로 발표한 열 번째 불법 카세트테이프 [누이의 서신]과 민요연구회의 불법 카세트테이프 [첫새벽] 등을 통해 알려진 곡이다. 당시 노동운동을 하던 목사 최창남이 공장에서 돌아와 박노해의 시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단한 노동자의 삶을 핍진하게 재현한 곡으로, 발표 당시 최창남은 김용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2004년에는 [박노해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음반]에서는 장사익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16:45 노래를 찾는 사람들 [솔아 푸르른 솔아]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발표한 노래모임 새벽의 불법 카세트테이프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정규 2집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1980년대의 대표적인 민중가요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라는 후렴구가 유명한 곡으로, 안치환이 대학시절 시인 박영근의 시를 바탕으로 곡을 쓰고 불렀으며 안치환의 창작력을 만방에 떨친 곡이기도 하다. 2002년에는 MC 스나이퍼의 랩으로 다시 유명해졌다.

19:37 꽃다지 [불나비]
1970년대 말부터 운동권들이 부른 노래인데, 아직까지 원곡자가 드러나지 않았다. 투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활기차게 부를 수 있어 여전히 집회 안팎에서 애창하는 곡이며, 특히 노동자 투쟁 현장에서 사랑받는 곡 중 하나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편곡으로 조금씩 바꿔가며 불러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3:23 이성지 [벗이여 해방이 온다]
1980년대에 이성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민중가요 창작자 이창학의 곡이다. 1986년 김세진·이재호 열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그 후 수많은 열사들의 장례식 때마다 부르곤 했을 만큼 아픈 역사가 가득 배어 있는 곡이다. 윤선애의 목소리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27:24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저 평등의 땅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정규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정규 2집 수록곡이다. 이 노래 역시 노찾사의 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노래모임 새벽이 민중문화운동연합 이름으로 발표한 불법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노래모임 새벽의 공연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를 위해 쓴 곡으로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 출신으로 새벽에서 활동한 류형수가 작사/작곡했으며, 권진원이 부른 절창이 압도적이다. 1980년대 민중가요진영의 물오른 창작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며, 윤선애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31:14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날이 오면]
1980년대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노래모임 새벽의 리더 문승현이 쓴 곡이다. 전태일의 일대기를 다룬 노래공연에서 마지막 곡으로 쓰인 곡인데, 1986년 노래모임 새벽이 내놓은 민중문화운동협의회의 불법 카세트테이프 [그 날이 오면]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 민중가요의 미학적 절정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탁월하게 완성도 높은 곡으로, 당시 운동권의 순수한 지향을 음악으로 완벽하게 옮긴 명곡이다. 2000년대에는 CF에 사용되기도 했다.

/ 글 :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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