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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15:12

시절가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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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가
작시:도종환 작곡:이희진 노래:박성환

장부답게 살고자 하였으나 어지러운 시대를 사는 동안
분을 다 삭이지 못하여 병이 든 사람들
엄동설한 난 한 촉처럼 절조 잃지 않고 살았으나
마음저편 하늘에 던져두고 울적한 사람들
이 저녁 안양루 같은 것으로 불러내어
술 한잔 호쾌히 하고 지고
일망무제로 트인 소백산줄기 내려보며
술 한잔 호쾌히 하고 지고
더럽고 썩은 나라 멸하지 않은것
그 안에 의로운 이들 아직 살아 있었어라니
그렇게 큰 악에도 벌받아 무너지지 않은것
풀빛으로 칼빛 이겨온 이들 있었어라 하니

시절가 - 도종환

장부답게 살고자 하였으나
어지러운 시대를 사는 동안 분을 다 못 삭여
조금씩 병이 드는 사람들

엄동설한 난 한촉처럼 향 잃지 않고
절조 잃지 않고 살았으나
마음 서편 하늘에 던져두고
오늘 울적해 있는 사람들

이 저녁 안양루 같은 데로 불러내어
일망무제로 트인 소백산 줄기 내려보며
술 한잔 호쾌히 하고지고
더럽고 썩은 나라 멸하지 않은 것
그 안에 의로운 이들 아직 살아 있어서라니
그렇게 큰 악에도 벌받아 다 무너지지 않은 것
풀빛으로 칼빛 이겨온 이들 어디 숨어 있어서라 하니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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