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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15:16

늑대 - 도종환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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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작사:도종환 작곡:이희진 노래:박성환

너는 왜 길들여지지 않는 것일까
너는 왜 불타는 눈빛을 버리지 않는 것일까
편안한 먹이를 찾아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을 찾아서
많은 늑대가 개의 무대로 떠나가는데
너는 왜 산골짝 바위틈을 떠나지 않는 걸까
여름날의 천둥과 비바람
한겨울 추운 바람 피할 안식처가
사람들의 마을에는
집집마다 마련되어 있는데

늑대 - 도종환

너는 왜 길들여지지 않는 것일까
편안한 먹이를 찾아
먹이를 주는 사람들 찾아
많은 늑대가 개의 무리 속으로 떠나가는데
너는 왜 아직 산골짝 바위틈을 떠나지 않는 것일까

너는 왜 불타는 눈빛을 버리지 않는 것일까
번개가 어두운 밤하늘을 가리며 달려가던
날카로운 빛으로 맹수들을 쏘아보며
들짐승의 살 물어뜯으며
너는 왜 아직도 그 눈빛 버리지 않는 것일까

너는 왜 바람을 피하지 않는 것일까
여름날의 천둥과 비바람
한겨울 삭풍 피할 안식처가
사람의 마을에는 집집마다 마련되어 있는데
왜 바람 부는 들판을 떠나지 않는 것일까

오늘은 사람들 사이에서 늑대를 본다
인사동 지나다 충무로 지나다 늑대를 본다
늑대의 눈빛을 하고 바람부는 도시의 변두리를
홀로 어슬렁거리는 늑대를 본다
그 무엇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외로운 정신들을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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