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PageViews   Today : 71 Yesterday : 133 Total : 5759931
Counter Status   Today : 40 Yesterday : 49 Total : 418633
2007.02.09 20:14

노동의 밥 - 백무산

조회 수 10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노동의 밥
백무산 작시,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노래마을)

 

피가 도는 밥을 먹으리라.
펄펄 살아뛰는 밥을 먹으리라.
먹는 데로 깨끗이 목숨위해 쓰이고,
먹는 데로 깨끗이 힘이 되는 밥.

쓰일데로 쓰인 힘은 다시 밥이 되리라.
살아 있는 노동의 밥이 되리라.

목숨보다 앞선 밥은 먹지 않으리.
펄펄뛰지 않는 밥은 먹지 않으리.
생명없는 밥은 개에게나 주고,
살아있는 노동의 밥 먹으리라

 

 

노동의 밥
백무산 시

 

피가 도는 밥을 먹으리라
펄펄 살아 튀는 밥을 먹으리라
먹은 대로 깨끗이 목숨 위해 쓰이고
먹은 대로 깨끗이 힘이 되는 밥
쓰일 데로 쓰인 힘은 다시 밥이 되리라
살아 있는 노동의 밥이

목숨보다 앞선 밥은 먹지 않으리
펄펄 살아오지 않는 밥도 먹지 않으리
생명이 없는 밥은 개나 주어라
밥을 분명히 보지 못하면
목숨도 분명히 보지 못한다

살아 있는 밥을 먹으리라
목숨이 분명하면 밥도 분명하리라
밥이 분명하면 목숨도 분명하리라
피가 도는 밥을 먹으리라
살아 있는 노동의 밥을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