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지구에서
엄봉훈 작시, 한동헌 작곡
음반: 메아리 Origin2 (서울대 메아리)
오늘도 조용히 들어봐 물이 낮은데로 자연스럽게
흐르고 바람은 잔가지 사이를 지날때 가장 많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은
그대는 왜 불도저가 밀어놓은 황토벌판에 쓸쓸히서서
듣는이 없는 노래를 부르며 날로 외로움 더해가는거야
어차치 사는일이 마찬가지일진대
누구는 열심히 작업하며 기쁘며
누구는 이 세상의 아픔 짊어지고
스스로 침몰해가는 기쁨 가지는지 그대는 말해--
세상은 이렇듯 분주해지고 사람들은 물흐르듯
밀려오고 가는데 그대는 이 쓸쓸한 들판에
서서 지고천 흐르는 뜨거운 바람되어
아무도 걸릴것 엇이 서천으로 뻐얼겋게 기우는
구름보고 노래하면 무얼해......
구름보고 노래하면 무얼해......
신개발 지구에서
엄붕훈 시
오늘도 조용히 들어봐
물이 낮은 데로 자연스레 흐르고
바람은 잔가지 사이를 지날 때
가장 많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을
그대는 왜 불도저가 밀어놓은
황토 벌판에 쓸쓸히 서서
듣는 이 없는 노래를 부르며
날로 외로움 더해가는 거야
어차피 사는 일이 마찬가질진대
누구는 열심히 작업하며 기쁘며
또 누구는 이 세상의 아픔 짊어지고
스스로 침몰해가는 기쁨 가지는지
그대는 말해.
세상은 이렇게 분주해지고
사람들은 물 흐르듯 밀려오고 가는데
그대는 이 쓸쓸한 들판에 서서
지고천 흐르는 뜨거운 바람되어
아무런 걸릴 것 없이
소천으로 뻐얼겋게 기우는
구름 보고 노래하면 무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