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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13:22

십자가 - 윤동주

조회 수 132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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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윤동주 작시,
음반: 동트는 그날까지 (정세현)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어 있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종소리도 들려오질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
괴로웠던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리다

종소리도 들려오질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
괴로웠던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리다

 

 

십자가
윤동주 시

 

쫓아 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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