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이영도 작시, 한태근 작곡
음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노래패 친구)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묏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 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진달래 - 다시 4.19 날에
이영도 시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爛漫)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恨)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戀戀)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