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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간이 빨리도 간다.


2006년을 맞이하고, 춥다 덥다를 몇번 반복하더니 벌써 4월을 눈앞에둔 봄이라..
꽃망울을 맺는것 같지도 안더니 하루 사이에 꽃을 활짝 피운 벗꽃이 더 밉고
벌써 이곳 저곳, 이동내 저동내, 이산 저산 꽃 잔치를 연다고 하니 무심하고 무감감한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그렇다
자고 일어나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고, 또다시 바라보면 한달이 후딱 지나간다
그러다 보면 오늘같이 한해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4월을 코빼기 앞에 뒀으니.. 참 내!
빠르다 빨라 ! (사실 이 이야기 밖에 안나온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몇 명은 벌써 콧구멍에 꽃내음 묻혀놨을거고
또 몇 명은 내 같이 무감감하게 지낼것이고.. . 그렇겠지만
별다르게 사는 사람 없는줄 알지만, 사람들이 궁굼해진다, 무얼하고 지낼까 하고.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다는게 큰일인줄 일찍이 알았지만
소매끝 스치는 인연이 얼마나 많은 인연의 연속인지도 알고있지만,
문든 지나는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괜시리 소매라도 스쳐보고 싶은 사람, 실천해보는 그런 나의 인연 쌓기 놀음의 마음이지만,
그것또한 얼마나 부질없는 인연인줄도...
그렇게 마음 내놓고 친하게 지내고
긴긴밤 들이킨 술병을 세우면 까마득이 보일정도의 인연, 인연들이었는데
그런 인연들이 또한 얼마나 쉽게 거품이 되는 일장춘몽인것을...

그러나 봄꽃들이 활짝핀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해본다.
모든게 다 부질없으면서도 다 긴긴시간 인연의 매임이고
피는 꽃이 하루만에 지기도 하는것이 있고, 한달 두달.. 긴 시간, 시도때도 없이 피우는 꽃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만
모두가 다 재각각으로 살아가는 인연의 순리인것이기에
나는 내일의 인연도 사랑하고 기다리지만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 지금의 만남, 인연을 사랑한다고.
그게 지금의 살아가면서 느끼는, 느껴야 하는 내 자신의 순리인것을.
?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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