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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 ‘오지 선교’ 자제 여론 확산… 美이어 세계 2번째
경향신문 김석종 선임기자 2007-07-22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원들의 피랍을 계기로 개신교계 안팎에서 위험지역의 봉사활동 및 해외 선교가 신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22일 ‘피랍자 전원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란 총무서신을 발표하면서 아프가니스탄 같은 위험 지역에서 교회의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권오성 KNCC 총무는 서신에서 “피랍자 전원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소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며 “전쟁과 종교간 갈등으로 신변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는 곳에서 교회의 여러 활동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총무는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도 납치와 생명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모든 아프가니스탄 선교활동을 일단 중지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교회는 선교지에서 대규모 인원 동원집회나 이벤트식 행사를 중지하고 현지 종교에 대한 이해와 선교지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7대종단 지도자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백도웅 명예회장(목사)은 “피랍사건은 온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일”이라며 “우리 개신교계의 해외 활동은 좀더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백목사는 “교계 일부에서는 더 어렵고 위험한 곳을 찾아가야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뜻깊은 봉사활동이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주일 예배가 전국 곳곳에서 올려진 가운데 예배참석자들도 피랍자들의 안위를 크게 걱정했다. 분당 갈보리교회에서의 예배에 참석한 김모씨(47)는 “신도들 사이에서도 지나친 선교활동은 삼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개인적으로도 해외 선교는 선교대상지에 대한 문화와 보편적인 정서 등 갖가지 세밀한 조사를 거친 뒤 신중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21일 일부 개신교계 지도인사들과 회의를 갖고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여행제한, 여행자제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종교단체에 대해 소속교단을 거쳐 문화부와 사전협의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여행사들의 여행금지·제한지역의 여행상품 출시를 제한하는 ‘해외여행 상품공급 안전수칙’을 마련하고, 이들 지역 여행자에 대한 주의사항 통보도 강화키로 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선교사는 220여개국 1만6616명이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영국의 2배다. 특히 선교사가 파송된 국가 중 42개국은 기독교인의 비율이 0~5% 정도로 기독교 선교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신교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해외선교가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기독교감리회의 한 목사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독실한 신앙심으로 보는 교계내 분위기, 한국교회의 성장주의, 경쟁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며 “복음을 전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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