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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친미보수 성향 평양대부흥이 그 뿌리”
김진호 목사, 당대비평 단행본서 비평
한겨레신문 강성만 기자


‘평양대부흥운동’이 한국 기독교의 친미·보수적이고 성공지향적인 동질 성향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인 김진호 목사는 당대비평 편집위원회가 펴낸 단행본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웅진지식하우스)에 실린 논문 〈민주화시대의 ‘미학화된 기독교’와 한국 보수주의〉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평양대부흥운동’은 1907년 길선주 목사의 주도로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회개 부흥 운동을 가리킨다.

그는 당시 이 지역이 러·일전쟁 배후지로서 군대 폭력이 집중됐고 미국 선교사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으며 교회의 분열·혼란상이 극심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이 운동은 △교회의 양적인 팽창 △미국 선교사들의 헤게모니 강화 △선교 욕망으로 치환된 성령 체험 △열정적인 기도회 등 신비한 종교적 체험 등의 성격을 띠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사건은 얼마 안 가서 평안도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된다. 이를 계기로 미국 선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전 기독교인들에게 내면화되면서 미국식 근본주의 신앙관이 획일적으로 내재화됐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올해 기독교계에서 유포되고 있는 ‘어게인 1907’의 구호속에는 100이라는 숫자보다 훨씬 의미심장한 요소가 개입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계는 다음달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평양대부흥 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그는 한국 교회가 현재 체험하고 있는 ‘성장의 위기, 존경의 위기, 권력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위기’를 ‘신앙의 자본주의화와 정치화’를 통해 돌파하려 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2007년을 계기로 한국 교회가 보수주의 형성의 가장 중요한 자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1907년의 대부흥운동이 오늘의 역사 속으로 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보수주의 흐름은 구체적으로 ‘정치의 도덕화’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김 목사는 추정했다. 정치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구체화되기 보다는 ‘당위’를 통해 제도화되어 일상 속에 침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는 이질성에 대해 폭력적 배제를 실행하는 제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그것을 견제하는 담론을 무장해제하는 장치로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1998~2005년 발행됐던 사회비평 계간지 〈당대비평〉이 2년만에 단행본 형태로 선을 보인 이 책자에는 ‘87년 6월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한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좌담, 임지현 한양대 교수와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의 좌담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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