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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한국교회’ 표심은 어디로 향했을까 - 뉴스천지
강수경 기자 2016.04.13 08:13:26   
 

대결구도 벌인 두 기독정당 “韓교회 창당” “겨우 27일째”
SNS로 물밑 작업한 ‘자유당’
신문에 광고 직격탄 ‘민주당’
보수진영 차별금지법 반대에 진보진영 NCCK 상반된 노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대 국회 진입을 위해 총공세를 펼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선거전 결과를 코앞에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전국적으로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사활을 걸고 이번 선거에 한국교회 역량을 총동원한 기독정당들이 얼마나 개신교인들의 표심을 움직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계 연합기구와 각 교단에서 내로라하는 목회자들이 선거운동에 대거 투입된 만큼 개신교 내부에서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개신교계 보수진영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대변해 정치권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을 내비쳤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개신교인 비율은 약 40%로 무려 120여명이 크리스천이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보수진영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 등 자신들의 주장을 국회에 관철시켜낼 창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뛰어든 이유인 셈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분오열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투영하듯 기독정당도 하나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독자유당과 기독민주당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 등 비슷한 내용의 정책을 갖고 있지만 하나를 이루지 못했다. 진리대한당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세력으로 압박 기독자유당

지난 11일에는 기독자유당과 기독민주당 양당이 조선일보 등에 나란히 광고를 게재하는 등 경쟁구도를 연출했다.

내로라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지도자급 목회자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기독자유당은 광고 문구에서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합법화하려는 세력들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 모든 해결책은 4.13 총선에 기독자유당으로 참여해 기독교의 가치를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하고 한국교회 원로 목사들이 하나가 돼서 기독자유당을 창당하게 됐다”고 홍보했다.

기독자유당 보다 2년여 앞서 창당했지만, 이렇다할 유명한 목회자를 영입하지 못해 열세를 띠고 있는 기독민주당은 광고 문구를 통해 그간 기독민주당 활동에 대한 기사 제목을 나열하며 “선거 때면 유명 목사 내세우는 정당 말고 평소에 일해서 검증된 기독당(기독민주당)에 투표해달라. 전광훈 목사가 만든 5번 기독자유당은 창당 27일된 정당이다”며 기독자유당을 견제했다.

◆반격 나선 기독민주당

기독자유당과 기독민주당의 신경전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기독자유당이 창당하기 앞서 기독민주당은 2년여 동안 총선을 위해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반동성애·이슬람 집회 등을 주도하며 ‘기독당’이라는 이름을 한국교회 알리고, 전국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던 터라 갑작스런 기독자유당 등장이 곱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3월 창당한 기독자유당은 조용기·이영훈·장경동 목사 등 내로라하는 목회자 수십명을 지지자로 앞세우며 한국교회 대표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4일에는 기독자유당이 기독민주당 당원들이 탈당해 자신들의 당에 입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기독민주당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에 기독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사흘 후인 7일 기독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주장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 등 50여명의 대형교회 목회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기독당은 이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등 5개 단체도 고발했다. 기독민주당은 “특정 정당의 비례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목회자들을 상대로 SNS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기독자유당이 발송한 문자에는 “기독정당이란 이름이 몇 개 있으나 한국교회 전체가 세운 당은 5번 기독자유당뿐”이라며 유명 원로 목회자들의 이름이 명시됐다.

◆갈가리 나뉘는 기독인 표심

기독정당들이 외치는 반이슬람 정책은 종교 간 갈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한국이슬람교는 기독자유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슬람 반대 등을 외치며 선거홍보물까지 내건 데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고 나섰다. 한국이슬람교는 “특정 종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회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기독자유당이 유포한 홍보물에는 ‘동성애·이슬람·반기독 악법을 꼭 막아내겠다’ ‘할랄단지 조성계획 중인 익산시에 무슬림 30만명이 거주하면 대한민국은 테러 위험국으로 전락’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성폭행 급증 및 안전보장 불가’ 등의 문구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개신교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동성애와 이슬람 등을 포용하는 노선을 걷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NCCK는 기독자유당과 기독민주당의 정책공약과는 상반되는 정책을 가진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

NCCK는 이달 초 교인들에게 투표를 장려하며 투표할 후보자의 정책 중 한 가지로 “모든 차별이 사라지고 서로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실현할 후보에 투표하자”며 정책제안서를 제시했다. 차별금지법을 철폐하자는 기독자유당·기독민주당과는 정면 대치되는 움직임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대거 출동해 정치권에 뛰어들겠다며 기독정당을 창당하고 나선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인들의 표심은 과연 어디로 향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대 기독교 국회의원

4.11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당선자들 중에서 개신교인이 9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46개 지역구 중에서 약 38%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5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는 현재까지 종교가 파악되지 않아 포함시키지 못했다.

이는 299명중 124명이 기독교인이었던 지난 18대(약 41%)보다 3%포인트 낮은 비율이지만,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불교인 국회의원 당선자는 36명으로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명(17%)이었던 18대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지역구 국회의원 천주교인은 58명(24%)으로 파악돼 18대 22%(67명)보다 2% 상승했다.

국회의원의 종교인 분포는 모두 지난 18와 비교할 때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폭이 2-5%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천주교 국회의원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불교보다 개신교 및 천주교 의원이 많은 것은 교회 및 성당이 높은 대인접촉력에 따른 결과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불교는 기독교보다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상대적으로 적은 수로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불교는 지난해 보다 한 명이 증가해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40%에 달하는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이 과연 기독교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의정활동을 펼치는 문제는 개인의 몫이다. 특히 각 당의 입장에 따라 좌우지되고 있어 과연 성경말씀대로 바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소속의 기독교인 국회의원은 44명, 민주통합당 크리스천 의원은 44명, 통합진보당은 4명, 자유선진당은 1명, 무소속은 1명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명숙(한백교회 집사), 전순옥당선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이다. 이중 실로암 시작장애인복지관장을 지낸 최동익당선자는 목회자이다.

다음은 각 당별 크리스천 국회의원이다.

<새누리당>
진영(충신교회) 이노근 이재오(세광교회 집사) 정두언(서울홍성교회 집사) 김성태 정몽준(소망교회 집사) 신동우 정의화(동광성결교회 집사) 하태경 문대성(안양교회 집사) 김희국 서상기 홍지만 조원진(대구북부교회 집사) 박상은(인천내리교회) 윤상현 황우여(충무성결교회 장로) 이장후 강창희 이채익(울산수남교회 집사) 김기현(남울산교회 집사) 박대동 남경필(수원중앙침례교회 집사) 이종훈 홍문종(경민교회 장로) 함진규 이현재 고희선 노철래 김진태 김기선 이강후 황영철 정우택 박덕흥 김태흥 이병석(포항기쁨의교회 안수집사) 김형태 이철우(대구산격제일교회 집사) 김광림 심학봉 강기윤(세광교회) 이군현(서울초대교회) 조해진(일산참빛교회 안수집사) 등 44명.

<민주통합당>
정세균(진안읍교회 집사) 정진석 박홍근 유승희(서울산돌교회 집사) 신계륜(종앙중앙교회) 우원식(호산나교회 집사) 우상호(연희동교회 집사) 정청래 신기남(화곡동교회 집사) 이인영 전병헌(은혜교회 집사) 유기홍 조경태(신평로교회 집사) 문병호(동수교회) 홍영표(주안장로교회 집사) 박혜자 임내현(온누리교회 장로) 김동천(광주빛과소금교회 집사) 박병석(한밭제일교회) 박범계(대전제일감리교회) 이찬엽 신장용(동수원교회) 김진표(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 김태년(성남주민교회) 원혜영(부천경서교회 집사) 김경협 설훈 정성호 김영환 김현미 이학영 윤후덕 변재일 김윤덕 이상직 김관영 이춘석(이리제일교회 집사) 최규성(김제성결교회 집사) 주승용(여수소라교회 집사) 배기운 이낙연(장성영광중앙교회) 황주홍 김영록 이윤석 민홍철(활천제일성결교회) 등 44명.

<통합진보당>
오병윤 김미희 김선동 강동원 등 4명.

<자유선진당>
성완종

<무소속>
김한표(방배동남교회)

4.11 총선에서 여야를 대표하는 기독 정치인인 황우여 장로(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와 김진표 장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기독신우회 회장)가 무난히 당선돼 제19대 국회에서도 한국 교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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