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PageViews   Today : 7 Yesterday : 40 Total : 5760947
Counter Status   Today : 5 Yesterday : 35 Total : 419128
2014.12.03 15:17

깃발 - 정호승

조회 수 3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깃발  
작시:정호승 작곡:이희진 노래:박성환

이토록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힘차게 펄럭이는 너의 그리운 얼굴
저 푸른 하늘 위로 새로운 길을 내는 너의 영원한 얼굴
작은 기대마저 무너져내려 절망에 힘겨울 때
쓰러진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힘모을 때
너의 푸른 자유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가
가슴에 봄을 가득 안고서 뛰어오는 너의 얼굴을
사무치게 그립고 푸르른 너를

깃발
정호승 시

피어나리
죽음이 오더라도 영원히
새들도 날지 않는
너의 가슴을 열고
한번 피어나면
끝끝내 시들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리
그토록 푸른 하늘을 향해
녹두꽃과 같이 쇠별꽃과 같이
봄이 오지 않아도
이 침묵의 산맥을 타올라
자유의 들녘 위에
죽음의 바닷가에

피어나리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기 위하여
너의 순결과 두려움을 위하여
하늘의 꽃으로
칼의 꽃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글쓴이 날짜
공지 민주시노래 전체 감상하기 4874 선재 2013.02.16
184 "쓰다만 시" , "다쓴 시" - 김남주 1183 선재 2007.02.10
183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정희성 279 선재 2014.11.23
182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 김남주 452 선재 2014.11.23
181 民衆의 아버지 - 김흥겸 1314 선재 2007.10.13
180 가렴, 바람 저편 그리운 나라 - 백창우 1131 선재 2007.02.10
179 가리봉 시장 - 박노해 1740 선재 2007.02.10
178 가자 새봄엔 - 신경림 1293 선재 2010.03.17
177 간다네 - 백창우 1190 선재 2007.02.10
176 갈 길은 간다 - 박종화 1306 선재 2007.02.10
175 감꽃 - 김준태 1615 선재 2007.02.09
174 감자꽃 - 권태응 1341 선재 2007.02.09
173 강 - 도종환 1015 선재 2007.02.10
172 강 - 신경림 1202 선재 2007.02.10
171 강철 새잎 - 박노해 1248 선재 2007.02.0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