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PageViews   Today : 1 Yesterday : 39 Total : 5758932
Counter Status   Today : 1 Yesterday : 26 Total : 418171
2014.12.03 15:17

깃발 - 정호승

조회 수 3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깃발  
작시:정호승 작곡:이희진 노래:박성환

이토록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힘차게 펄럭이는 너의 그리운 얼굴
저 푸른 하늘 위로 새로운 길을 내는 너의 영원한 얼굴
작은 기대마저 무너져내려 절망에 힘겨울 때
쓰러진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힘모을 때
너의 푸른 자유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가
가슴에 봄을 가득 안고서 뛰어오는 너의 얼굴을
사무치게 그립고 푸르른 너를

깃발
정호승 시

피어나리
죽음이 오더라도 영원히
새들도 날지 않는
너의 가슴을 열고
한번 피어나면
끝끝내 시들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리
그토록 푸른 하늘을 향해
녹두꽃과 같이 쇠별꽃과 같이
봄이 오지 않아도
이 침묵의 산맥을 타올라
자유의 들녘 위에
죽음의 바닷가에

피어나리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기 위하여
너의 순결과 두려움을 위하여
하늘의 꽃으로
칼의 꽃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글쓴이 날짜
공지 민주시노래 전체 감상하기 4873 선재 2013.02.16
184 손 무덤 - 박노해 486 선재 2016.01.18
183 소금인형 - 류시화 375 선재 2014.12.04
182 청춘의 노래 - 김남주 563 선재 2014.12.03
» 깃발 - 정호승 321 선재 2014.12.03
180 개울 - 도종환 427 선재 2014.12.03
179 늑대 - 도종환 286 선재 2014.12.03
178 시절가 - 도종환 225 선재 2014.12.03
177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 326 선재 2014.11.24
176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468 선재 2014.11.24
175 검문 - 도종환 434 선재 2014.11.24
174 목련이 진들 - 박용주 557 선재 2014.11.23
173 호수 - 문병란 1091 선재 2014.11.23
172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 김남주 452 선재 2014.11.23
171 술한잔 - 정호승 566 선재 2014.11.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우리는 감로로 공양하나니 우리에게 죽음도 이미없도다 - Designed by 선재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