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563호
장대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집이다. 임진왜란 후 사명대사가 1606년 학인學仁에게 명하여 중창하게 하고, 1677년 개창하였다. 이후 1725년 을사년의 큰 불로 인해 1727년 천순天順, 낙빈당 홍제落賓堂弘濟, 홍우弘雨, 의심義心 등이 화주가 되어 중수하였다. 대웅전에는 어칸과 협칸 모두 빗솟을살에 활짝 핀 연꽃과 국화꽃, 금강저를 새겨놓았다. 심지왕사가 절을 지었을 때 하늘에서 오동꽃이 흩날렸다는 창건 신화는 이 꽃살문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동화사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254호
당간지주는 당간을 세우기 위해 좌우에 지탱하는 돌기둥이다. 통일신라 때부터 사찰 앞에 설치했던 구조물로서 두 개의 기둥 사이에 기다란 장대(당간)를 세우고 당幢(의장용 깃발)을 매달아 이곳부터 사찰 영역이라는 것을 표시하였다. 동화사 당간지주는 금당암으로 올라가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금당암 자리는 심지가 던진 불골간자가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창건 당시의 영역이다. 당간을 끼우는 기대와 당간은 사라지고 지주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