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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국정 운영 불만스럽다”
불교사회硏 조사서 응답자 66.7% ‘불만족’
사회현안에 대한 불자 성향은 다소 보수적
2011.11.011  발행호수 : 1120 호

한국 국민들은 현 정부의 전통문화 계승 노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정운영에 대한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사회연구소가 발표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은 종교와 무관하게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이나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가한 1500명 가운데 66.7%가 국정운영이 불만스럽다고 답했으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30%는 만족도 불만도 아니라고 답했다. 종교가 불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는 평균보다 낮은 수치인 54.3%가 불만이라고 응답, 가톨릭(69.7%)과 개신교(66%)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현정부의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민족문화 창달 노력에 대해서는 의외로 긍정적인 평가가 5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중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는 3.8%에 불과한 반면 노력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8.2%로 집계돼, 사실상 국민들은 현정부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이 미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의 주요 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도 정부와 지자체는 5점 기준 2.48점, 국회와 정당은 2.17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시민사회와 의료계로 3.22점으로 집계됐다.

이 문항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종교계에 대한 신뢰 수준이다. 국민들의 종교계에 대한 신뢰도는 3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지만, 종교가 없는 국민(2.76점)보다 종교를 가진 국민들의 평가가 다소 높았다. 또 불자들의 종교에 대한 신뢰도는 3.06점으로, 가톨릭(3.28점)과 개신교(3.30점), 원불교(3.60점) 신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별 문항에서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신뢰도는 4.9점으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이 같은 수치는 이웃종교계에 대한 신뢰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최근 개신교계에서 불거진 사건사고 및 비리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이번 설문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양극화 현상, 다문화사회 등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한국 불자들은 이웃종교인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체제를 지탱시켜 주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불자 비율은 26.3%로, 가톨릭(15.1%), 개신교 (19.7)에 비해 높았으며, ‘정치와 무관하게 계속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가톨릭 26.7%, 개신교 24.1%에 비해 낮았다(21.1%).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및 조계종단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과 별개로, 불자들은 대북지원에 대한 강경한 입장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문항에서 ‘남한의 요구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가 4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회양극화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서는 양극화 현상 개선조치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60.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종교별 비율을 살펴보면 가톨릭 61.6%, 개신교 64.4%, 종교없음 61.3%에 비해, 불교는 평균보다 낮은 55.4%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경쟁의 결과이므로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도 불교가 이웃 종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으며,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답도 36.6%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불자들이 이웃종교에 비해 양극화 현상이라는 사회 문제에 소극적이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향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거리감은 세 종교 가운데 불교가 가장 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가톨릭 1.2%, 개신교 3.6%, 불교 5.5%로 집계됐으며,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가톨릭 45.3%, 개신교 39.4%, 불교 38.0%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민자에 대한 인식도 비슷한 수준으로, 친구와 가족보다는 동네 이웃주민으로 받아들이는 정도가 적당하다는 비율이 47.1%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불교계의 외국인노동자 및 결혼이민자와의 교류 및 지원활동이 이웃종교와 비교해 저조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송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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