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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다만세' 1990년대 | 들어봤어? 의외로 찰떡브금 민중가요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990년대 민중가요의 수용층은 계속 늘어나고 음악적으로 더욱 다양해졌다. 이전의 민중가요와 다르게 록을 비롯한 장르적 실험과 모색이 이루어진 시기이고, 비장함 대신 경쾌함을 앞세운 노래도 늘어났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민중가요의 주된 향유층인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힘을 잃으면서 민중가요의 생태계는 변모할 수밖에 없었다. 민중가요는 더 이상 시대의 중심이 되지 못했다. 민중가요를 대표하는 노래패의 활동과 공연 방식도 차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민중가요 활동은 솔로 뮤지션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00:00 꽃다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실제로 택시 운전을 하던 노동자 조재형의 가사에 윤민석이 곡을 붙였다. 1991년 초 노동자노래단이 만든 카세트테이프 [택시 노동자 진군가]에 맨 처음 실렸는데, 1995년 신형원이 다시 부르기도 했다. 트로트의 느낌이 묻어나는 흥겨운 곡조와 생생한 노랫말을 잘 결합시킨 대중적인 통일 노래다. 처음에는 택시요금 2만 원이었는데, 계속 택시요금을 올려가며 가사를 바꿔 불렀다.

02:20 천지인 [청계천 8가]
민중음악의 신세대를 주창하며 등장한 천지인은 록밴드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창작자 김성민이 만든 노래들을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천지인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청계천 8가]는 김성민의 빼어난 송라이팅 실력을 단박에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민중가요계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다.

07:15 꽃다지 [전화카드 한 장]
이제는 공중전화조차 쉽게 찾을 수 없는 세상, 전화카드는 옛 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구체적인 물건을 통해 동지애를 전하고 자신을 반성하는 꽃다지의 노래는 당시 운동사회 구성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조민하라는 뛰어난 송라이터가 써낸 명곡들 가운데 하나이고, 꽃다지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1990년대 민중가요가 만들어낸 생활밀착형 미학의 전범 같은 곡이다.

10:58 꽃다지 [민들레처럼]
노동시인 박노해의 시에 꽃다지에서 활동하던 조민하가 곡을 붙였다.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운동가의 삶을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곡이다. 1992년 꽃다지의 첫 음반에 수록했다가, 1994년 꽃다지의 첫 합법 음반에 다시 담았다. 

14:42 안치환 [자유]
지금까지 안치환이 자주 부르는 대표곡 가운데 하나다. 시인 김남주의 시에 안치환이 곡을 붙여 1993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Confession]에 실었고, 김남주의 시만으로 만든 6.5집 [Remember]에서는 도입부에 김남주의 육성 시 낭송을 결합시키기도 했다. 안치환의 통렬한 목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호소력 넘치는 곡이다.

20:28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로커 안치환의 대표적인 히트곡이며, 노래패 꽃다지도 함께 부르는 안치환의 자작곡이다. 꽃다지의 음반에는 1997년 발표한 두 번째 공식 음반에 담았고, 안치환은 1998년에 발표한 정규 5집에 담았다. 이 곡의 노랫말은 시인 정지원이 쓴 시이다. 정지원은 이 시를 2003년에 내놓은 자신의 시집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에 실었다. 

25:13 꽃다지 [바위처럼]
1994년에 발표한 꽃다지의 첫 번째 합법 음반 수록곡으로, 1990년대 내내 대학가에서 수도 없이 울려 퍼진 유인혁의 대표곡이다. 노래의 리듬과 태도는 1990년대 학생운동이 대중적으로 펼쳐질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이 노래를 통해 꽃다지는 투쟁가와 서정가요에서 국한되지 않고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노래패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1995년에는 [노동가요 공식음반2]에도 수록되었다.

28:26 꽃다지 [민중의 노래]
1992년 김호철이 주도한 노래패 노래공장의 1집 수록곡이다. 1995년 [노동가요 공식음반]에서는 꽃다지의 곽경희, 김미정, 김태언, 박향미, 서기상, 윤미진, 홍미의가 함께 불렀다. 그 후 2020년대까지 수많은 집회 현장에서 함께 합창하는 곡이 되었다. 2018년에 발표한 [파업가30주년 김호철헌정음반]에서도 거의 흡사한 편곡으로 들을 수 있다.

31:20 꽃다지 [투쟁의 한길로]
민중가요 싱어송라이터인 박종화가 만든 곡으로 1991년 5월 투쟁 당시, 강경대 열사가 사랑했던 곡으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불렀다. 1990년 박종화의 카세트테이프에 담겨있고, 1991년 예울림의 카세트테이프 [굳세어라 동지여]에도 실려 있다. 2018년 발표한 박종화의 [사색 30 - 박종화창작30주년 모음집] 음반에도 포함되어 있다.

/ 글 :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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