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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12:35

세계속 한국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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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한국불교

- 1백86사찰서 “목탁소리”… 美집중 60% ·교포위주 운영 -

해외에 건립된 한국사찰은 모두 1백86곳이다.
지역별로 미국 106, 캐나다 9, 아르헨티나 3, 브라질 1, 스위스 1, 스페인 3, 영국 1, 독일 2, 폴란드 9, 체코1, 러시아 1, 유고 1, 우크라이나 2, 우즈베키스탄 1, 키르키스탄 1, 헝가리 1, 일본 33, 중국 1, 인도 2, 홍콩 2, 싱가폴 1, 스리랑카 1, 남아공화국 1, 호주 2곳등이다.
미국에서 12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불교전문지 트라이사이클에 나오는 사찰광고 총 127곳을 살펴보면 한국계사찰은 5곳에 불과하다.
또한 작년 영국에서 발행된 불교단체 주소록에 수록된 273개 단체에서 한국계는 찾을 수 없다. 이는 한국불교의 해외포교현황을 상당부분 대변해 주는 통계다.
100여년전 국력의 쇠진으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원인으로 이민이 시작되면서 한국의 불교도 함께 나갔지만 교포사회에서 불교가 조직화된 것은 최근 몇십년에 불과하다.
현재 전세계에 2천4백17명의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는 기독교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불교포교의 소극적 일면이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말해준다.
그러나 종단적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원력 또는 교포사회의 자생적 움직임에 의하여 외국에 한국사찰이 건립되어왔다.
이들 사찰을 중심으로 한국불교는 교포사회의 불자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외국인을 향한 불교 포교라기 보다는 한국인 지향의 불교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해외포교라고 할 수 없다.
현재 서구사회는 기독교중심문화가 초래한 여러가지 병폐에 직면하여 있으며, 그 돌파구로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
특히 구소련 및 동구지역은 종교적 억압상태에서 갓 풀려나 종교적 진리를 구하려는 염원이 뜨거운 곳이다.
그러나 서구사회에 불교를 알리는 행보는 티벳불교가 앞서 있고 남방 소승불교, 일본불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생활 전반의 세계화를 눈앞에 둔 지금 해외포교의 문제가 더이상 국내적 여건의 미비로 늦출 수 있는 시기가 아님을 감안할 때 몇가지 시급한 과제를 들 수 있다는 것이 교게의 여론이다.
우선 지금까지 물심양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외국포교의 일선에서 분투해온 한국사찰에 대한 종단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이 부분에 대한 조계종의 예산이 책정된 만큼 앞으로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
둘째, 국제포교사의 양성도 중요한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외포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그 지역의 언어로써 불교교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전문인이다.
조계종 예산이 올해부터 책정된 것은 다행한 일이며 앞으로 체계적 계획 하에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포교에 개인적 원력을 가진 젊은 스님들의 참여도 동시에 요구된다.
세째, 각종 외국어로 된 포교서적의 발간이다. 불교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가장 손쉽게 불교를 접하는 길은 서적을 통해서이다.
아직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외국어서적은 종류가 많지 않을 뿐더러 보급률도 극히 저조하다. 전문도서관까지 갖추고 각국어로 번역에 착수한 타지역 불교권만큼 성장하는 것은 당장 무리가 있다 할지라도 기본적 소개책자 정도는 시급히 발간하여야 하리라 본다.
네째, 국제선센터가 있어야 한다. 선의 본고장을 찾아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벽안의 구도자들은 그동안 한국불교의 무관심으로 되돌아 가는 일이 많았다.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포사회의 젊은이들 가운데 신심 깊은 불자를 비롯 지역불교를 이끌어 가게 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해외포교의 과제는 단기적 계획만으로 성취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불교가 내부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필요를 절감할 때 이루어질 것이다.

* 사찰·포교사 ‘절대 부족’*- 절 70% 산중에 몰려…수용 공간 한계-
불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포교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수치 분석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하화중생의 차원에서 다방면에서 나타나는 소극적인 포교방법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어 왔다.
특히 수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선교에 나서는 기독교와 비교할 때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문체부에서 발표한 한국의 종교현황을 보면 1994년 현재 불교 사찰은 총 1만6백34개, 승려는 3만8백11명이다.
이에 비하여 교회는 총 4만2천5백89개, 교직자 수는 8만4천5백54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15세 이상 종교인구의 비율은 불교인 24.4%, 기독교인 18.2%, 천주교인 5.9%로 집계되어 기독교계의 비율은 24.1%로 불교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불교포교의 문제는 신도수에 비하여 신도를 수용할 사찰이 부족하다는 점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신도를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신도를 확보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할 포교 종사자의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말해 준다.
70%이상의 사찰이 대도시 근교를 벗어난 산중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일반인이 집주변의 사찰을 통하여 불교에 접하기는 아직 쉬운 일이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인적 요소로서 승려와 포교사의 수적 열세도 문제이지만 그 이면에는 포교전담자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 점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님은 포교사이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이원적 수행 특성으로 미루어 선승과 포교승으로 구분할 때 승려만을 포교의 전담자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와 함께 재가불자들의 역할범위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변화를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재가포교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기대는 생활불교의 정착을 위한 필수조건이란 점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부 종단에서는 불교교양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 포교사 자격증을 주어 전문포교요원을 양성해 오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포교사가 포교의 역할을 수행하기란 포교사의 위상 정립의 측면에서, 일반 불자의 인식 부족으로, 그리고 재정적 지원의 부족으로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집근처에 있는 포교당에서 불교의 교리를 배우고 스님과 포교사를 통해 생활화된 불교의 참 정신을 배움으로써 대중들이 불법에 쉽게 다가서게 하는 것이 포교의 가장 일반적인 목적이라면 도심의 사찰불사와 함께 포교사의 확충과 위상정립의 과제는 서둘러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 연 변* - 북한전법 가교 역할 …도문 불교협 설립계기 활기-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불법홍보의 움직임이 빠르게전개되고 있다. 바로 연변불학원의 사적복구 및 불학연구 작업, 도문시 불교협회에서 복원한 화엄사, 진각종의 심인당 설립추진 및 백산스님의 문화운동, 재가불자연합의 문화관 설립 계획 등이 연변포교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변불학원은 연변지역의 한민족불자들이 원력을 모아 지역불교연구와 불교 신앙으로 동포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문화를 선도하기위해 설립된 이래 1994년 5월 12일에는 중국 인민정부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기에 이르렀다.
한편 1993년부터 정암스님과 도문시 불자들 사이에 인연이 맺어지면서 1994 년 3월에는 조선족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은 대중불교단체인 도문시 불교협회가 설립되었고 이 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사찰인 화엄사를 복 원하여 조선족스님인 고도스님을 주지로 모시고 활발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각종에서는 연변교포와의 인연이 닿으면서 흑룡강성에 있는 교포집을 심인 당으로 활용, 포교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재 교당을 지을 수 있는 허 가를 받은 상태이므로 곧 불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백산스님(모충사주지)은 이와는 다른 각도에서의 문화사업을 추진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중국지역의 한민족이 오랜 기간의 지리, 문화적 단절로 민족간 의 이질성이 심화되어 가는 실정임을 알고 스님은 심양에 백산사를 설립 한 민족의 예절교육 및 민속문화강좌를 개설하는 등 한국인의 정신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재가불자연합회에서는 이 지역에 문화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연변은 한민족의 정기가 발원하는 백두산을 남서쪽에 두고 동으로는 연해주 와 남으로는 두만강과 접하는 지역이다. 현재 8개 시현으로 구성된 조선족자 치주의 총인구는 1백 97만명이고 이 중 81만명이 조선족이다.
역사적으로는 고구려, 발해의 문화가 융성했고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 족의 개척지역으로 남아있었으나 간도협약으로 일본이 임의로 영토를 청나라 에 넘겨준 후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근거지였던 만큼 연변은 우리 민족 의 정기가 깊이 스며있는 곳이다.
한 때 이 지역에는 수월, 용성스님의 덕화로 서른 곳이 넘는 한국사찰이 자 리하기도 했으나 공산화와 더불어 이 절들은 모두 사라지고 불교는 꺼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80년대 중국의 개방정책과 더불어 종교정책에 변화가 왔고 불자들은 개인적으로 집에 불상을 모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시작 했다.
비록 이 지역에서 현재 기독교의 진출이 활발하여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가정예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얼마전 돈화시에 있는 중국사 찰의 초파일법회에 3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불교정서가 강한 곳이다.
현재 연변은 정책적으로 공산화이후 파손된 종교건물의 복원이 허가된 상태 이다.
따라서 이지역의 포교활성화는 북한불교와의 교류내지 북한 포교의 가 교역할을 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이 지역에 불교를 되살리기 위해 범종단적인 차원의 관심이 요구된다.
 
현대불교 - 27호 [199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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